[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탄알' 장전한 이정희…YS와 DJ는?

SBS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후보와의 여론조사 지지율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SBS 8시 뉴스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됐고, 오늘 아침 조간 신문들을 통해 다른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만, 전반적 추세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해 박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박 후보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여기서 앞으로 최대 관심사는 두가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는 '안철수 효과'가 얼마나 더 힘을 발휘할까이고, 또 하나는 그에따른 야권 지지성향의 2030대가 얼마나 투표자에 나올까입니다. 여기에 수도권과 PK, 충청지역 표심의 향방이 대선 승부를 가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밤 8시엔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오늘 TV 토론회 소식은 주요 일정과 함께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대선 D-9, 12월 10일 월요일 정치권의 주요 일정입니다.

<박근혜 후보>

20:00 2차 TV 토론 (*다른 공개 일정 없음)

<문재인 후보>

10:00 옛 민주계 인사들과 회동(김덕룡 전 의원 참석)

11:00 문재인 인권선언 "하늘이 주신 권리, 사람이 먼접니다"

18:00 CBS 라디오 방송 연설

20:00 2차 TV 토론

<이정희 후보>

20:00 2차 TV 토론

오늘 밤 8시에 박근혜-문재인-이정희 후보가 참여하는 2차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2차 TV 토론의 주제는 경제분야로 경제침체 장기화 대책과 경제민주화 실현 방안, 일자리 창출, 복지정책 실현방안 등이 토론 주제로 설정됐습니다.

10-15%로 추정되는 부동층의 향방이 앞으로 남은 대선 승부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늘 2차 TV 토론이 부동층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후보들도 오늘 하루 별다른 유세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 준비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특히 경제민주화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벌개혁보다는 공정

거래질서 확립'을 강조한 박근혜 후보와 '재벌 개혁'을 경제민주화의 핵심으로 내세운 문재인 후보간의

시각차가 큰 만큼 오늘 토론회에서 이 문제가 쟁점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와관련해 박 후보는 문 후보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가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해왔고, 문 후보는 박 후보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는 가짜.짝퉁 경제민주화라고 비판해왔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특히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1차 토론에 이어 박근혜 후보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여 관심입니다. 또 이 후보의 날카로운 공격에 대해 박 후보가 어떻게 대응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지난 1차 TV 토론 당시 이정희-박근혜 후보의 공방에 묻혀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지적을 받았던 문재인 후보가 오늘은 두 여성 후보 사이에서 어떻게 존재감을 내보일지에 대한 부분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후보의 오늘 일정 가운데 오전 10시로 예정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모임을 뜻하는 '옛 민주계' 인사들과의 회동도 주목해서 보셔야할 일정입니다. 오늘 회동 자리에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의 이른바 '6인회' 멤버 가운데 한명이었던 김덕룡 전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문정수 전 부산시장과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울산시장도 오늘 회동 자리에 참석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봉조 전 의원을 비롯한 옛 민주계 인사 100여명이 지난 주에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누구를 지지할 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탭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눈에 띄는 일 가운데 하나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이 정치적으로 반대진영이었던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진영으로 이동하는 이합집산 현상이 나타나 것입니다.

상도동계는 위에서 말씀드렸고, 동교동계의 경우 '리틀 DJ'로 불렸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가 박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고, 이윤수, 안동선, 김경재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박 후보 지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지난주 한화갑 전 대표의 박근혜 후보 공식 지지선언에 앞서 같은 동교동계 김옥두 전 의원이 한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뿐 아니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무소속 박주선 의원도 박근혜 캠프로부터 합류 제안을 받고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주선 의원은 검찰 출신 인사라로 김대중 정부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한 호남 출신 인삽니다. 박 의원은 일단 박 후보 캠프 합류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문재인 후보 모두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두 후보간의 싸움이 박빙의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과거 인사들의 이합집산이 잇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향후 대선 결과에 따라 이들의 희비도 엇갈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여야 후보 진영의 지원유세 일정을 잠깐 전해드리고 오늘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이 대구에서, 황우여 대표가 전북 지역에서,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에서 집중 지원유세를 벌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전 후보가 전주와 광주 등 호남 지역에서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인천지역을 돌며 집중 지원유세를 벌일 계획입니다.

이상 대선 D-9, 12월 10일 정치권의 주요일정 전해드렸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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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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