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노비즈기업, 세계 선도기업 되자

입력 2012. 12. 10. 18:06 수정 2013. 4. 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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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해마다 4분기는 새해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황금 기간이다. 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올해 4분기는 혹독하기만 하다. 세계 경기침체가 몰고 온 경기위축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내년 경제성장률을 4.0%로 내놓은 정부도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할 조짐이다. 역시 세계 경기침체가 예상외로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2%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3.3%에서 2.9%로 낮췄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4%와 3.8%에서 3.0%와 3.2%로 하향 수정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 주요 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2%가 긴축경영을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CEO들은 내년 경영환경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가 기정사실화하고 대기업도 긴축경영에 나서는 상황에서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9%에 이른다는 조사가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닥 시장 히든 챔피언 가운데 65%와 월드클래스300 기업의 63%가 이노비즈기업이었다.

이노비즈기업은 신규 사업 등 투자도 크게 늘렸다. 지난 2009년 기업 평균 5억8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2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기업의 74.7%가 새해에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노비즈기업만 내년에 5만5000명을 더 뽑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노비즈기업이 매출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중소기업 전반의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이노비즈기업은 높은 연구개발(R&D) 투자와 체계적 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 모두가 움츠리고 있을 때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해 국제사회에서도 통하는 이노비즈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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