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황에 더 추운 사회복지시설 관심 가져야

국민일보

불황이 전국 5만560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더 춥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다 보니 너도나도 허리띠를 조이면서 이들 시설에 대한 후원이 급격히 줄어서다. 사회복지법인 연탄은행은 지난해 이맘때는 300만장의 연탄을 확보했지만 올해는 기업들이 기부를 철회하면서 100만장도 채 확보하지 못해 지원대상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소식이 들린다. 무료급식을 운영하는 밥차에도 음식을 대주던 식당 주인들의 인심이 예전만 못하고, 사회복지시설에 방한용품이나 쌀, 김치 등의 기부품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

힘든 때일수록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시설 수용자나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민간의 자발적 기부라는 쌍두마차가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정부 지원만으론 재정적 한계 때문에 충분하지 않다.

반드시 곳간에서 인심 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동안 시장에서 일하며 평생 모은 돈을 기부한 할머니 등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고 나서는 사례들을 많이 봐 왔다. 기부는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마음가짐의 문제다.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린 지상명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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