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교조 새 집행부 진정한 교육 바로 세우길

국민일보

김정훈 전북 남원중 교사가 제16대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돼 오늘 취임식을 갖고 내년 1월부터 2년간 전교조를 이끌게 됐다.

회원 수는 전체 교사의 12%를 약간 넘는 6만여명에 불과하지만 전교조는 그동안 촌지 없애기 운동, 학교혁신, 풀뿌리 교육운동, 학생인권보호 등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했다. 반면 지나친 이념 편향성과 교원평가제 반대 등으로 교육당국과 갈등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전임 지도부가 온건 성향으로 평가되는 데 반해 새 지도부는 상대적으로 강경파로 분류된다. 입시경쟁교육의 폐해를 고치기 위한 열정에는 공감하지만 일제고사와 교원평가제도를 '신자유주의적 경쟁교육제도'로 규정하고 즉각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부분은 쉽사리 동의할 수 없다. 백년대계로 일컬어지는 교육 정책을 자주 바꿀 경우 학생들을 오히려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배움터를 이념과 정치투쟁의 장으로 만드는 것은 신임 지도부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모든 교육정책을 당국과 협의해 가면서 무엇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고 행복하게 만들 것인지 심사숙고해 결정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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