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산에서 길 잃은 美임산부, 애 낳고 산불 내 구조돼
김리안기자 2015. 7. 1. 15:21
미국의 30대 임산부가 외딴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아기를 낳은 뒤 사흘간이나 탈출로를 못 찾다가 산불을 내 극적으로 구조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오로빌에 사는 앰버 팽본(35) 씨는 지난 6월 25일 아기를 낳기 위해 친정집에 가려다 플러머스 카운티 국유림 근처에서 길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자동차 휘발유마저 바닥을 드러냈다. 그녀는 자동차를 버려둔 채 인가나 길을 찾으려 숲 속에서 헤매다 오히려 완전히 고립됐다. 그때 갑자기 진통이 왔고 숲 속에서 홀로 여자 아기를 낳았다. 팽본 씨는 사흘간 숲 속에서 필사적으로 길을 찾아 나섰지만, 길은 영영 보이지 않았다. 마침내 그녀는 최후의 수단으로 산불을 냈고 연기를 보고 달려온 산림청 직원들에게 극적으로 구조됐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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