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SKT 마케팅커뮤니케이션본부 김정림 기획팀장

파이낸셜뉴스 2015. 10. 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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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 내세운 중저가 '루나폰' 열풍"톱스타 대신 신예 발탁 광고 포스터 동날 정도

"설현 내세운 중저가 '루나폰' 열풍"
톱스타 대신 신예 발탁 광고 포스터 동날 정도

"톱스타를 잇따라 홍보모델로 기용했었지만 신선한 얼굴을 내세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설현을 선택했죠. 우리로서도 모험이었지만 이렇게 좋은 효과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최근 이동통신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른바 '설현 마케팅'을 기획한 SK텔레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본부 김정림 커뮤니케이션 기획팀장(사진)은 요즘 일할 맛이 난다. 톱스타들이 거쳐간 SK텔레콤 홍보모델로 신예인 설현을 기용해 톱스타 모델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아, 전지현, 하정우 등 톱스타들의 뒤를 이어 새로운 캠페인 '이상하자'의 주인공으로 설현이 등장했을때만 해도 '이상하다'는 평가를 들었었지만 어느새 대중은 설현의 매력에 매료돼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회사의 얼굴 격인 홍보모델을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검증된 톱스타가 아닌 신예를 기용하는 것은 더 어렵다. 그런데도 김 팀장은 과감하게 신예를 선택했다. 고객의 기대 그 이상을 보여준다는 의미의 '이상하자' 캠페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정형화된 이미지가 없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대부분의 톱스타는 새로운 SK텔레콤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어울리지 않거나 신선하지 않았다"며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톱스타가 될 가능성이 보이는 미완의 모델을 찾았고, 설현은 고정된 이미지가 아직 없었기에 다양한 콘셉트로 팔색조 매력을 펼쳐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새 얼굴이 된 설현은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팔색조 매력을 광고를 통해 발산했다. 대중의 반응도 뜨거웠다. SK텔레콤 대리점에 붙은 설현 포스터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질 정도로 홍보 효과는 김 팀장이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그는 "설현의 가능성을 믿었기에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포스터를 도난당하는 전례가 없는 일이 벌어질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며 "홍보 효과는 올 한 해 여타 브랜드 모델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내부에서는 설현을 'TTL 소녀'로 유명세를 탔던 임은경과 비교한다. 'TTL 소녀' 이후 가장 성공한 홍보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TG&컴퍼니의 '루나'가 중저가폰 열풍을 일으킨 것도 설현의 힘이 컸다. 설현이 '루나' 광고에서 매력적인 춤을 선보이면서 '루나'는 '설현폰'으로 불리고 있다.

'설현의 힘'을 확인한 SK텔레콤은 설현을 활용한 더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영업정지 기간(10월 1~7일)에는 기기변경 가입자들에게 화제가 됐던 설현 브로마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김 팀장은 "하반기 캠페인에서는 상반기에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의 설현을 보여드리려고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고 혁신하는 SK텔레콤의 마케팅 캠페인 전도사로 설현을 활용해 고객 중심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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