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새정치민주연합 보좌진협의회 안정곤 회장

2015. 7. 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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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제25대 새정치민주연합 보좌진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유인태 의원실의 안정곤 보좌관(39·사진)은 인터뷰 내내 '미래' '희망' '함께'라는 단어를 쉴 틈 없이 쏟아냈다. 안 회장이 만들어갈 보좌진협의회의 모습은 이러한 단어들로 밑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안 회장은 가장 먼저 당과 정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안 회장은 이번 회장선거에 나서면서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보좌진들의 지원을 다짐했다. 이른바 'WIN 2019' 프로젝트다.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뜻이 담겼다.

안 회장은 "국민들은 최근 분당 논란, 갈등의 모습만 보여준 새정치민주연합에 불안함을 느낀다"면서 "불안한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먼저 승리와 집권을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권 창출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 집권을 위해선 스스로 긍정의 언어들로 미래를 향해야 국민들도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안 회장의 설명이다.

안 회장은 프로젝트 성공의 방법으로 '정치 꿈나무'인 인턴 보좌진들의 역량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인턴 보좌진들의 권익과 처우 개선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안 회장은 선거전문가들에게 '선거 영업비밀'을 듣는 선거 캠프를 열고, 젊은 보좌진들이 참여하는 선거기획단을 꾸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아울러 2년 동안 급여가 오르지 않은 인턴 보좌진들의 임금인상을 추진해 '생활급여' 실천을 약속하고, 협의회 운영위원에도 인턴 보좌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이러한 안 회장의 공약들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치, 복지실현이라는 당의 방향성과도 맥락이 같다. 정치 소비자들인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의 하방'을 협의회에서부터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안 회장은 출산용품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안 회장은 출산용품 지원 공약에 대해 "회원들의 생활과 밀접하고, 그들이 원하는 부분에 다가가야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국회에서의 삶이 매일 즐겁다고 했다. 선거와 정책을 수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생산적이고 역동적이라는 게 그 이유다. 국회의 역동성은 안 회장이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뿌리치고 인턴으로 여의도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이러한 역동성을 당이 회복해야 재집권할 수 있다고 했다. 협의회부터 그러한 역동성을 복원해야 한다며 안 회장이 내건 선거 슬로건도 '다이나믹(Dynamics)'이었다.

특히 안 회장은 보좌진협의회가 우수한 정책 수립 역량을 갖춘 정책전문가를 키워내는 조직으로 발전하는 데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회장은 "협의회가 회원들의 권익 향상에만 매달리는 이익집단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사회문제에 참여하며 갈등해결을 위한 역할을 고민하고, 당이 유능한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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