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반도 일출 7시 30분 20초, 당신은 어디서 ..

윤창희 2011. 12. 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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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입힌 새해맞이 여행지자체마다 관광객 유치 팔걷어

[중앙일보 윤창희]

2012년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것도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흑룡의 해'다. 매년 12월의 마지막 날과 1월 1일이면 전국 곳곳에서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새해맞이 여행을 떠나보자. 사진은 경북 울진 오산항의 일출 모습.

아쉬웠던 신묘년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세모(歲暮). 뜨고 지는 해가 보고 싶을 때다. 내년 2012년은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임진년, '흑룡의 해'다. 해돋이를 보며 용의 기운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 때문인지 연말 여행상품 예약은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흑룡의 해' 특수를 노리며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울산의 간절곶. 해 뜨는 시간은 아침 7시 30분 20초로 부산 해운대보다 17초, 강릉의 정동진보다는 7분40초나 빠르다. 울산시는 새해 아침 일출시간에 맞춰 지름 3m의 대형 여의주를 200m 상공으로 띄워 올리는 '해맞이 축제'를 연다.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포항 호미곶은 호랑이 모양인 한반도 꼬리 끝자락에 위치한 해맞이 명소다. 손 모양의 조형물이 앞바다에 설치돼 있다. 이 때문에 바다에서 솟은 듯한 커다란 손의 엄지와 검지 사이로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다. 새해 아침 1만 명분의 떡국 만들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도 5000인분의 떡국을 제공하는 행사가 열린다.

 해맞이는 아무래도 동해안 쪽에 사람이 많이 몰린다. 주요 여행사들에 따르면 올 연말연시 국내 여행 예약률 1위는 강원도 태백산이다. 겨울 태백산의 굽이치는 능선에서 마주하는 장엄한 일출을 보려는 등산객들이 몰려든다. 오징어잡이 배들이 밤바다를 환히 밝히며 진행되는 경북 영덕과 원조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 정동진의 해맞이 축제도 눈길을 끈다.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보기 원한다면 서해안이 정답이다. 충남 당진군 석문면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불쑥 솟아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해맞이와 해넘이를 모두 볼 수 있다.

 남도에서 맞는 해맞이도 각별하다. 한반도 최남단인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도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다. 남해안의 또 다른 일출 명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임포마을에서는 향일암축제가 열린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는 일몰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곳 바닷가 절벽인 채석강에서 보는 낙조와 노을은 보는 이의 넋을 뺄 만큼 아름답다.

 수도권에서도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강화도 장화리는 우리나라 낙조의 시작이다. 서울에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난지도에 있는 하늘공원이다. 인터파크 투어 이기황 국내사업본부장은 "지난해에는 구제역 여파로 해돋이 관광이 축소됐는데 내년 '흑룡의 해'를 맞아 여행 예약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전국종합]

▶윤창희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h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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