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뻘 미화원에 막말 '패륜녀' 인터넷 달궈

2010. 5. 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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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대학 "사실관계 확인중"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경희대 여학생이 이 대학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려 대학 측이 사실확인에 나섰다.

17일 경희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터넷 한 포털사이트에 `경희대 학생에게 어머니가 봉변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환경미화원 A(여)씨의 자녀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네티즌은 이 글에서 경희대 청운관의 여자 화장실에서 어머니가 한 여학생이 먹다 남긴 우유를 뺀 다른 쓰레기만 치운 것을 두고 여학생이 "왜 안 치우느냐. 재수없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우유가 많이 남은 것 같아서 치우지 않았다'고 항변한 A씨가 여학생 휴게실로 향한 이 여학생을 뒤따라가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미친 것 아니냐. 맞고 싶냐. 꺼져라" 등의 막말을 욕설과 함께 들었다고 썼다.

게시글은 블로그 등을 통해 인터넷에 퍼져 나갔고, 일부 네티즌은 "이 시대 최고의 패륜아다" "어머니뻘 되는 사람한테 너무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비난글을 올렸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경희대 측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경희대 관계자는 "용역업체 직원 중에 유사한 일을 겪었다는 아주머니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며 "증인이 될 만한 학생을 수소문하고 있으며, 여학생 휴게실 복도의 CCTV 등을 분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 학생의 실명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확인 결과 그 학생은 현재까지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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