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 일어나기 쉬운 외상사고와 대처법

2011. 12. 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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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겨울은 스키나 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 있어 가장 반가운 계절이다. 함박눈이 내리는 하얀 설원 위로 찬바람을 가르며 쾌속 질주하는 스키어들의 모습은 이 겨울을 나는 사람들의 로망이다. 요즘에는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겨울 스포츠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가족, 친구, 회사동료 단위로 스키장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스키나 스노보드는 속도감과 스릴감이 큰 만큼 부상의 위험도 따른다. 안전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이나 오후 시간대에 특히 사고의 위험이 높은데, 이 때 무리하게 타다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실력과 경험에 상관없이 겨울철에는 찬 기운에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관절 주위가 굳어지며 사소한 움직임에도 손상을 입기 쉽기 때문에 스키장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장 부상의 유형

보통 스키장에서 일어나기 쉬운 부상 종류는 허리, 무릎, 손목 등의 척추 및 관절 손상이다. 또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과정에서의 각종 외상사고도 스키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부상 중 하나다. 스키를 타다가 속도 조절을 하지 못하여 넘어지거나 충돌하여 찰과상을 입거나 물체에 찔려서 생긴 손상인 자상, 찢어진 상처인 열상, 베인 상처인 절상 등을 입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부상 시 응급처치

스키장의 외상사고도 일반 외상사고 응급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로 넘어지거나 긁혀서 생긴 상처가 많기 때문에 이 때는 세균에 의한 감염과 흉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따라서 상처 부위에 붙은 이물질을 흐르는 식염수(없다면 수돗물)로 닦아 내고, 피가 계속 난다면 거즈로 덮고 반창고로 붙여 고정하거나 손으로 출혈 부위를 눌러줘야 한다. 그 후 항생제(후시딘, 마데카솔, 박트로반 등)를 바르면 효과적이다.

찢어진 상처는 출혈이 많고 때로는 피부 속의 근육과 인대 등이 밖으로 보일 수도 있어 더욱 꼼꼼한 대처가 필요하다. 우선 상처의 정확한 부위를 확인한 후 거즈로 덮고 손으로 눌러주면 지혈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 상처를 봉합해야만 하기 때문에 응급 처치 후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피부와 조직이 끊어진 상태에 따라 찰과상, 절창, 열창, 자창, 좌창 등 2~가지 증상이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겨울철 외상 사고는 추운 곳에 머물러 있는 만큼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는 조치로 갑작스런 출혈로 인한 쇼크, 호흡곤란 등의 각종 후유증을 예방하는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외상사고는 빠른 처치가 중요한 만큼 휴일이나 휴가철에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미리 점검해 둘 필요가 있다.

24시간 365일 응급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연세병원 조상현 원장은 "심한 외상이나 반복된 손상은 초기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만성적인 통증이나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부상을 당했을 시 적절한 응급 처치와 함께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부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방향 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옆 사람이나 시설물과 충돌하지 않도록 제대로 안전장치가 갖춰진 범위 내에서 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서울연세병원 조상현 원장

출처:서울연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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