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수지접합수술 신속한 응급처치가 관건

2011. 11.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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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아직도 장애에 대한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편이다. 그래서 대부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장애로 인한 생활의 불편함보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이 더욱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특히 사고로 인해 후천적 장애를 입게 되는 경우, 급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그러한 편견에 적응하기가 더욱 어렵다.

일선 산업현장에서나 교통사고, 안전사고 등으로 손가락이 절단되어 장애를 입게 되는 경우가 안타까운 이유 중 하나이다. 적절한 응급 처치만 했어도 기능상, 미관상 복원의 가능성이 있었을 텐데 사고에 당황한 나머지 이를 소홀히 했거나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해 장애로까지 가는 일이 생기곤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성공적인 수지접합수술을 위해서는 응급처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24시간 365일 응급 진료와 수술 시스템을 운영하는 미세접합수술전문 서울연세병원 조상현 원장은"손가락 절단과 같은 수부사고는 시간이 지체될 경우 조직의 세포가 죽게 되어 혈관을 이어도 접합 부위가 제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게 될 경우도 있으므로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으로의 이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손가락의 경우 절단된 후 섭씨20∼25도의 상온에서 6∼8시간 안에는 다시 접합할 수 있다. 섭씨 4도 정도에서는 길게는 24시간 정도까지 접합이 가능하므로 조직이 얼지 않도록 절단부위를 잘 수거하여 적정 온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한다면 기능적인 회복 가능성을 좀더 높일 수 있으며, 흉터 등 미관상 손상 역시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

조 원장은 "어떤 이유로 손가락 등 신체 부위의 절단 사고가 발생했을 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절단 부위의 상부를 압박붕대나 고무줄로 묶어 지혈을 한 상태에서 환자를 최대한 안정시키면서, 응급실에서 지시하는 내용들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세접합수술은 잘린 손가락 부위를 이어주는 수술로만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근육과 신경들이 제 역할을 다했을 때 성공 여부를 말할 수 있다. 더욱이 요즘에는 절단되었던 수지의 기능을 회복하고자 하는 요구에 못지 않게 외관상으로 조금이라도 더 이전과 가깝게 되돌리고자 하는 요구도 점점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세수지접합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평소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 신체 부위 절단 사고 시 응급처치 요령

1. 완전절단 시에는 절단된 부위는 먼저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씻어준 뒤(묻은 흙은 털어내는 정도), 소독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적셔 절단된 손가락을 싼다.

2. 비닐봉지에 절단된 부위를 넣고 고무줄로 밀봉한 뒤 얼음 상자에 넣는다. 이때에는 얼음상자에 넣은 절단 부위가 이송 중 얼음에 직접 닿거나 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3. 부분절단 시에는 부분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씻어주며 소독된 압박붕대로 절단된 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감싼다.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손상부위를 차갑게 유지시킨다.

4. 이때도 마찬가지로 손상된 부위가 얼음에 직접 닿거나 얼지 않게 한다. 절단 부위 상부는 압박붕대나 고무줄로 묶어 지혈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미세접합수술전문병원을 찾아 접합 수술 및 치료를 받는다.

도움말: 서울연세병원 조상현 원장

(끝)

출처 : 서울연세병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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