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문제, 함께 고민해야 해결할 수 있다
진해지역 교육 환경개선 및 발전방안 모색하는 심정태 회장
최근 '만 5세 공통과정'의 도입이 예고되면서 의무 교육을 비롯한 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학업부터 인성교육, 미래 설계에 이르기까지 학교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 각 학교에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있는'학교운영위원회'는 각종 행사, 예산, 운영방침, 시설에 관한 사항 등 학교 전반에서 일어나는 교육 활동에 대한 심의, 자문 기관이다.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체 학교 위원장들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고 교육청과 유기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기구로 개별 학교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협의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진해지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심정태 회장은 진해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운영위 및 운영위원장협의회가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진해지역 소외감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절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거라도 부단한 노력을 통해 진해지역의 소외감이나 열등감이 해소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교육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해지역에는 현재 33개 초·중·고등학교가 설치되어 있다. 인근 마산이나 창원에 비해 학교수는 물론 학생 수, 교원 수, 예산 등이 상대적으로 적어 소외의식이나 상대적인 열등감 또한 큰 편이다. 학부모나 학생들의 교육에서 느끼는 소외감은 사실 개별 학교나 학교장, 운영위원들이 해결할 수 없는 일로 각 지역의 교육장, 교육감 등 교육전반에 걸쳐 함께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심 회장은 각급 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위기학생상담소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학교 폭력, 성, 성적, 가정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상담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지만 실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위기 학생들을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상담을 통해 문제 학생들이 제 자리를 찾고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조치가 취해지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위기상담 시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심 회장은 교권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과거'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말했던 교권의 권위는 땅에 떨어진 상태다. 각종 보도를 통해 교사나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폭력을 당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교사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실천하고 학생들에게 스승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것이 절실하다. 학교 근처에 교권의 회복을 위한 현수막을 붙이는 일에서부터 시작했으면 하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비록 크진 않지만 학생들의 의식을 개선하고 선생님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
"선생님들의 마음이 회복되면 수업 역시 더욱 성의있게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야 교단에서 보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바른 생활의 교육을 시킬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겠습니까?"
교육 환경 개선위한 실질적인 변화 필요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선생님의 열정, 학생의 배우고자 하는 자세, 그것을 수용해 줄 수 있는 시설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현재 자운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 회장은 현재 7년째 학교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학교운영위원장은 물론 지난해까지 진해시의원으로 활동했다. 현역 의원으로서 학교를 돌아보며 열악한 학교 시설과 예산 등 여러 가지 한계를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오래된 학교의 경우 책걸상이 학생들의 체형과 맞지 않거나 사물함이 제 기능을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도 많아 시에서 예산을 마련해 일부 학교의 책걸상 및 사물함을 전체 교체하기도 했다.
심 회장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공감대 마련을 위해 실제 예산을 편성하고 움직이는 시도 위원 및 지자체장, 교육감, 교육장과의 면담 및 간담회를 마련하려 한다. 함께 하는 논의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얻어야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교육감이나 교육장이 학교에 방문을 하더라도 실질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형식적인'방문'에 그치는 상황을 보면서 그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보다 자유로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시설이나 운영, 학생들의 불편함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학생이나 선생님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 정확합니다. 교장선생님이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으면 열악한 환경의 개선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는 진해지역 각 학교가 특수성과 특징을 가진 곳이 되길 원한다. "어디서나 배울 수 있고,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그런 교육이 아닌, 지역의 특성과 학교의 색깔에 맞는 특화교육 방안이 필요하다"고 피력하고 있다.'시도하지 않으면 변화도 없다'는 그의 말처럼 보다 다양한 방안과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진해 교육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끝)
출처 : PRESS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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