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도시인문학 국내학술대회 "글로벌폴리스 서울의 인문적 접근"

2011. 4. 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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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1년 4월 29일 금요일 1시-6시

장소: 서울시립대학교 국제회의실(자연과학관 2층)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는 2011년 4월 29일 금요일에 "글로벌폴리스 서울의 인문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제 7회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근현대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을 문화적, 역사적,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번째 발표는 정인숙(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의 "근대전환기 서울의 시적 공간화의 의미"이다. 이 발표에서 정인숙은 18세기·19세기 서울이 도시적 성격이 강한 시적 공간으로 형상화되기 시작한다는 데 주목한다. 발표자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20세기 초에도 계속된다. 특히 '경성'으로 명칭이 바뀐 후에 여전히 '한양'과 '경성'의 명칭이 혼재되면서 서울이 의미화 된 점은 무척 흥미롭다. 여기서 발표자는 특정한 '지명'이 그 장소의 역사와 기억이 응축된 언어적 표현이라고 보고 서울을 지시했던 다양한 지명에 온축된 고유의 심상과 기억을 더듬는 작업을 수행한다.

다음으로 김백영(광운대 교양학부)은 "광장의 지배, 거리의 정치-서울의 공공공간에 남겨진 식민지 유산"이라는 발표에서 역사학적 관점을 통해 식민시대 서울의 광장이 함축하고 있던 의미를 되짚어 본다. 발표자에 따르면 제국주의시대 식민지제국은 대개 그들의 식민권력의 거점지인 식민지도시의 중심부에 제국을 상징하는 공간을 창출했는데, 그 주된 형태가 광장이었다. 따라서 김백영은 일제하 서울을 대상으로 식민지시기 광장공간이 어떻게 형성되고 활용되었는지 살펴보고, 그것이 탈식민 이후 한국의 도시 공공공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논의한다.

세 번째 발표는 한지은(한림대 인문학연구소)의 "'역사문화도시' 서울에서 장소의 선택적 복구"이다. 이 발표에서 한지은은 현재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역사문화도시' 정책의 담론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서울 도심에서 장소와 역사, 자본과 문화가 결합되는 양상을 살펴본다. 특히 '북촌' 지역을 사례로 '역사도시 서울'에서 복구되고 있는 도시의 '역사성'의 본질에 대해 비판적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네 번째 발표에서 강내희(중앙대 영문화)가 "'디자인 서울'과 공간의 문화정치-문화기호학적 분석"이라는 발표를 통해 시도하려는 것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자신의 첫 재임기간 중인 2007년 5월에 시작하여 2010년 9월 현재까지 추진해오고 있는 '디자인 서울' 사업을 통해 작동시키고 있는 공간의 문화정치에 대한 문화기호학적 분석이다. 이를 통해 발표자는 '디자인 서울'이 생산해내는 공간의 텍스트가 어떤 식으로 기호적 실천을 수행하고 있고, 이 실천은 어떤 문화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 과정은 또한 어떤 정치경제학적 효과를 수반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정성훈(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는 "현대 도시의 삶에서 친밀 공동체의 의의-서울의 도시 마을을 중심으로"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대도시들에서 새롭게 생겨난 공동체 혹은 마을에 초점을 맞추고 이런 공동체와 마을이 기존의 것들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 차별성을 개념화하기 위해 발표자는 여러 공동체 유형에 대한 개념적 구별을 시도한 후 친밀공동체의 개념을 정립하는 작업을 수행할 것이다. 이 작업을 기반으로 발표자는 낭만적 사랑으로 대표되어 온 친밀관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친밀공동체가 갖는 의의를 짚어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서는 이런 종류의 사적 영역의 확장이 범사회적 공공성의 강화와 상호 상승 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밝힐 것이다.

(끝)

출처 :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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