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3, 네 번째 작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공연

2010. 2. 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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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연극열전3> 네 번째 작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국내 최초로 정식 공연 저작권을 획득하여 오는 3월 19일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 최고의 현대극작가로 손꼽히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사랑했던 남편의 자살로 인한 충격과 몰락한 남부귀족가문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환상 속에서 살아가는 여인 '블랑쉬'와 언니와는 달리 현실을 인정하고 하층계급의 남편을 사랑하는 여동생 '스텔라' 그리고 즉흥적이고 원초적인 스텔라의 남편 '스탠리'등 세 사람의 갈등과 욕망의 충돌을 그린 작품. 1947년 초연 당시 855회나 연속 공연될 정도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작가에게 퓰리처상과 뉴욕 극비평가상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1951년에는 엘리아 카잔 감독에 의해 비비안리, 말론 브란도 주연으로 영화화 되면서 전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1955년 유치진 연출로 원각사에서 한국초연된 이후 국내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최근까지도 공연 되었다.

<연극열전 3-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연극열전2-잘자요엄마>의 문삼화 연출이 맡아 그녀의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번역대본과 새로운 캐릭터 해석으로 2010년 한국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의 제목이자, 인간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욕망'은 현대인들의 경제적, 물질적, 그리고 성적인 욕망일 뿐 아니라 욕망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으로 표출되어 시대를 초월하는 공감과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 동안 이 작품이 가지고 있던 캐릭터의 전형성을 깨는 입체적인 분석을 통한 배우들의 연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정신적인 질환을 가진 여인정도로만 표현되었던 '블랑쉬'는 변화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괴로워하는 인물로, 단순히 착하고 조용하게 비춰졌던 '스텔라'는 그녀 안의 또 다른 내재된 욕망을 표출하는 인물로 조망한다. 다혈질이며, 난폭함의 대명사 이지만 현실에 충실한 남자 '스탠리'와 마마보이처럼 인식되었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터프한 남자 '미치'의 캐릭터도 눈여겨볼만하다.

여주인공 '블랑쉬' 역에는 SBS<내 남자의 여자> KBS<그들이 사는 세상> 영화 <오감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독특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주목 받아 온 배우 배종옥이 캐스팅 되었다 "여배우라면 인생에 한번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블랑쉬" 라고 말할 정도로 작품에 애정이 있는 그녀는 원작의 감동을 한층 살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종옥과 함께 더블캐스팅 된 또 한명의 블랑쉬는 <연극열전2 - 리타 길들이기>의 헤로인 이승비. 극단 유씨어터 단원으로 활동하며 2002년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2005년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인 이승비는 <리타 길들이기>를 마지막으로 국내를 떠나 독일 '드레스덴 국립극단'에서 활발히 활동중이었으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위해 확정된 주연배우역을 포기하고 한국에 입국, 오랜만에 한국관객과 만난다. 남편인 '스탠리' 의 폭력에 괴로워하는 동시에 자신의 욕망대로 그를 사랑하는 여동생 '스텔라'역에는 <바냐아저씨> <억울한 여자>로 잘 알려진 연기파 배우 이지하가 낙점되었다. <오레스테스>의 '엘락트라'로 동아 연극상을 수상한 이지하는 앵콜 공연중인 <억울한 여자>의 원작자 쓰시다 히데오 에게도 극찬을 받을 정도로 관객과 평론가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검증된 배우이다. 야성적이고 충동적인 '스탠리'역에는 <아이다> <헤드윅> <형제는 용감했다>등 뮤지컬과 최근<에덴의 동쪽> <미세스타운 남편이 죽었다>등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확장해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 이석준이 캐스팅 되었다.

출처:동숭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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