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자료

납작하고 좁은 이마 보형물 삽입, 자가지방이식술로 볼륨 살리면 얼굴은 작고 이목구비는 또렷해 보여

미니스커트, 핫팬츠, 민소매 티셔츠, 탱크톱....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 보내려는 듯 노출패션이 인기다. 특히 올해는 머리모양에도 '시원한'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요즘 가장 유행하는 헤어스타일로는 상투머리(일명 '똥 머리')가 있다. 머리를 모두 말아 올려 상투처럼 정수리에 고정시키는 머리모양이다. 이마와 목이 시원하게 드러나면서 귀여운 분위기를 낸다.

상투머리가 매력적인 이유는 사실 머리를 빗어 넘겼을 때 도톰하게 튀어나오는 이마 때문이다. 예쁜 이마는 여성스럽고 고상하면서 앙증맞고 귀여운 분위기를 낸다. 긍정적이고 '환한' 인상을 풍기는 중요한 요소도 도톰한 이마다.

예쁜 이마는 사극드라마 속 배우들에게도 중요하다.

시청률 30%를 웃도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을 보자. 치명적인 '악녀' 미실과 선한 천명공주가 모두 묘한 매력을 풍기는 것은 곱게 빗어 올린 머리 아래로 도톰하게 튀어 나온 이마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마는 단아함과 품위, 여성성을 물씬 풍기며 남성들은 물론이고 여성들도 빠져들게 만든다.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마. 크기가 넓고 좁음에 따라 인상과 풍기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또 이마가 얼마만큼의 입체감을 가지느냐에 따라 아름다움이 판가름 나기도 한다. 옆모습에서도 도톰한 이마는 머리 위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곡선이 코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효과를 낸다.

○ 이마, 한국은 복(福)-서양은 자아의 상징

이마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나라와 문화권마다 다르다.

한국은 관상학적으로 '복스러움' 혹은 '하늘이 주는 복의 마당'으로 이마를 표현한다. 넓고 도톰할수록 복이 많다고 본다.

그럼 서양은 어떨까? 미국의 과학저널리스트 대니얼 맥닐이 쓴 '얼굴'에 따르면 서양에서는 이마를 '지성이 깃든 곳' 또는 '생각의 상징'으로 여긴다.

인도에서는 이마를 '제3의 눈', '내면의 눈'으로 본다. 인간 내면의 본질을 인식하는 기관 혹은 자아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이다. 인도 여인들이 이마에 찍는 붉은 점(틸라카)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틸라카가 타락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는 인도인들은 틸라카를 그리지 않는 이를 천한 자로 보기도 했다.

지금 이마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은 큰 차이가 없다. 넓고 예쁜 이마를 가진 사람은 선하고 배려심이 깊고 이해심도 많을 것 같다고 여기는 것. 또 적당한 크기의 도톰한 이마는 동안(童顔)의 조건이자 미의 기준이기도 하다.

○ 좁으면 옹졸하고 소심한 인상 줄 수 있어

그럼 예쁜 이마의 기준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예쁜 이마는 가운데가 동그스름하게 튀어나와 볼륨감이 있어야 하고 울퉁불퉁한 부분이 없이 매끄러워야 한다. 이상적인 넓이를 가진 이마는 인상을 밝게 하는 동시에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도톰하고 볼록한 이마는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주고 광대뼈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게 만든다. 이마가 볼록하면 눈과 코의 윤곽이 또렷해 보이므로 얼굴이 작고 어려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반면 길이가 짧아 면적이 좁거나 가운데가 함몰된 이마는 인색하거나 옹졸하고 소심해 보이는 인상을 풍긴다. 납작한 이마는 성격이 '밋밋'한 인상을 주며 얼굴이 넓적하고 차가워 보이도록 만든다.

일명 '페이스오프 성형'으로 알려진 압구정서울성형외과 이민구 원장은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두개골의 골격이 편평하기 때문에 의외로 납작한 이마를 가진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눈썹 아래 뼈가 심하게 튀어나와 있으면 이마가 더 납작하게 보일 뿐 아니라 까다롭고 예민한 느낌을 던져줄 수 있다. 이 원장은 "눈썹 아래 뼈가 심하게 튀어나오면 남성다운 느낌이 나며 이마에 주름이 잘 생긴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이마가 튀어나온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과도하게 불룩한 이마는 이른바 '앞짱구' 형으로, 상대방에게 되레 부담스러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 보형물 삽입-자가지방이식술로 볼륨 살려

납작하거나 울퉁불퉁한 이마, 헤어라인 부분이 심하게 납작해 '누워 있는' 이마는 실리콘 보형물을 넣어 매끄럽고 도톰하게 입체감을 살려낼 수 있다.

과도하게 넓은 이마는 보형물을 넣어 볼륨을 만들어 주면 시각적으로 이마가 작아 보인다. 한편 좁은 이마는 도톰하게 만들면 이마가 좁은 느낌이 다소 감소되면서 예쁜 이마의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이마 성형은 먼저 수술 전 상담 과정에서 이마의 모양을 정확히 진단하는 작업으로 시작한다. 이후 원하는 이마의 높이를 결정해 석고본을 뜨고 보형물을 맞춤 제작한다.

이 원장은 "이마 성형술은 턱 끝과 광대뼈가 튀어나온 정도, 코의 높이, 관자놀이의 함몰된 정도 등 다른 얼굴 부위의 형태를 섬세하게 고려해 성형할 이마의 모양과 높이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마를 성형할 때는 이마가 아닌 두피에서 가르마가 없는 부분으로 2∼3cm를 절개한다. 이후 이곳을 통해 보형물을 넣음으로써 수술한 흔적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마의 울퉁불퉁한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자가지방이식술로 울퉁불퉁한 부분을 메워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 이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자기 몸의 다른 부위에서 지방을 빼내 이를 이마에 주입하는 자가지방이식술은 이마 성형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가 시도할 경우 지방이 뭉쳐져 오히려 이마가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심화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하며 허가받지 않은 성분의 약물이나 보형물로는 시술받지 않아야 안전하다"면서 "의외로 이마를 불법 시술하는 사례가 많은데, '간단한 수술로 이마의 주름을 펴거나 꺼진 부위를 부풀려 줄 수 있다'는 유혹에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불법 시술로 주입된 약물이나 보형물은 제거가 매우 힘들 뿐 아니라 조직에 남기는 상처도 커서 회복 자체가 어렵다.

도움말: 압구정 서울성형외과 이민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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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압구정서울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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