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브리핑, 故 허세욱 당원 사망 사건 처리에 대한 3대 의혹 관련 [민주노동당]
- 2007년 4월 16일 오후 2시 10분 국회 정론관
- 이해삼 당 대책위원장(최고위원), 정종권 서울시당 위원장
<故 허세욱 당원 장례 및 추모 일정>
고 허세욱 당원 당 대책위원장 이해삼이다. 고 허세욱 당원 사망 사건 관련 3대 의혹 브리핑에 앞서 오늘 확정된 장례 및 추모 일정에 대해 먼저 말씀 드리겠다.
4월 1일 하이얏트 호텔 앞에서 분신한 이후 어제 오전 11시 23분 허세욱 당원이 운명했다. 고 허세욱 당원은 민주노동당 당원이자 민주노총 조합원이었고 참여연대, 평통사 등 시민단체 회원이기도 했다. 당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에서 꾸준하게 활동했던 한 시민이기도 하다.
민족민주열사 허세욱 장례위원회를 구성했고 오늘 오전 장례위원회 회의를 통해 장례 일정과 추모 일정을 확정했다.
오늘 오후 7시 한강성심병원에서 촛불 추모집회가 진행되고 내일 오후 7시에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촛불 추모집회를 개최한다.
18일 오전 11시 장례식을 갖고 21일 오후 범국민 추모대회를 진행한다. 관련한 일정에 언론이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
<故 허세욱 당원 사망 사건 처리 3대 의혹>
고 허세욱 당원 장례대책위 호상을 맡은 서울시당 위원장 정종권이다. 허세욱 당원이 분신 이후 어제까지 15일간 투병과정과 사망 당시 이후 제기 할 수밖에 없는 의혹에 대해 오늘 제기하고자 한다.
특히 정부 당국이 개입한 것이 아니며 있을 수 없는 의혹 등이 있어 관련 브리핑을 드리겠다.
○ 사망사건 처리 3대 의혹
첫째, 4월 1일 허세욱당원이 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하자마자 치료 전과정에 대한 보험처리가 되었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과거 정오교통 조경식동지 등 비슷한 분신사건의 경우 보험 처리가 된 경우가 거의 없다. 처음부터 병원 자체의 판단이 아니라 건강심사평가원의 지시와 지침에 의해 처리되었다고 한다. 이 과정이 심사평가원 담당자의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정부 당국의 개입이 있지 않았을까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
둘째, 4천여만원이라는 거액의 병원비가 지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신이 가족들에게 넘겨졌다.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그리고 수많은 병원의 관례를 보더라도 이해되지 않는다. 가족들의 담보나 각서, 보증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당국과 같은 힘 있는 기관이 보증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셋째, 법적으로는 11시 23분 사망, 사망진단서 발급은 11시 30분이었다. 그런데 11시 31분경 시신이 병원에서 빠져나갔다. 대책위는 사전에 아무 연락도 없는 상태였고, 시급히 진행했다.
추가로, 4월 10일 담당의사인 김정연 교수는 환자상태가 보전되고 있다고 대책위 관계자에게 이야기했으나, 병원에는 환자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시신처리 과정의 의혹이나 고인을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던 대책위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비밀리에 처리했던 것은 병원 뒤에 어떤 세력이 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
○ 대응 계획
이 의혹의 귀결은 고인의 진료과정이나 사망 이후 처리에서 노동조합, 시민단체, 민주노동당이 참여하는 분신대책위와의 연계를 철저하게 막아내고, 사회적 파장을 축소하고 줄이기 위해 정부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은 고 허세욱 당원의 장례일정과 별개로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해 진상조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즉 정부당국의 개입 및 병원의 의혹에 대해 보건복지위 현애자 의원을 비롯하여 의원단과 진상조사팀 구성 여부를 논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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