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목소리' 설경구, 강동원이 연기한 범인 목소리에 끝내 눈물 보여

입력 2006. 12. 19. 10:45 수정 2006. 12. 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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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강동원이 선배 설경구를 울렸다. 영화<그놈 목소리>에서 아이를 유괴당한 아버지(설경구)와 유괴범 '그놈'(강동원)으로 각각 분한 두 사람이 연기 몰입 도중 생긴 일이다.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피말리는 44일간을 그린 영화. '지난 4개월간 강동원의 협박(?)에 시달리며 서울 전역을 뛰어다녔다'는 설경구는 '강동원의 침착하고 나직한 목소리가 실제 범인의 것과 흡사해, 촬영 막바지엔 그가 정말 범인 같이 느껴질 지경이었다. 한번은 차로 이동하며 협박전화를 받는 장면을 찍는데 강동원씨가 동승해 대사를 직접 옆에서 말해 주었다. 범인이 바로 옆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니 감정이 폭발했고, 눈물까지 흐르더라'고 고백했다.

설경구는 영화에서 아버지의 심정이 잘 표현되었다면 그것은 다 강동원 덕분이라며 촬영 종료 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극중 주로 목소리와 실루엣으로 등장하는 강동원이 자신의 출연 분량이 아님에도 상대 배우의 연기 몰입을 돕기 위해 항상 직접 현장에 나와 전화를 걸어주었기 때문. 설경구는 '강동원씨는 충무로에서 각광받는 스타임에도 스스로 조연을 자처할 만큼 겸손한데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올곧은 후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범인을 반드시 잡겠다는 일념으로 저나 김남주 씨, 범인 역의 강동원씨까지 출연진 모두 진심을 다해 열연했다. 관객들에게 그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그놈 목소리>는 아직도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지난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실화사건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흥행감독 박진표 연출,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 등 화려한 주연배우 캐스팅으로 2007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그놈 목소리>는 내년 1월 말 개봉, 실화에 기반한 진정성 있는 드라마와 호소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출처:영화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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