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칠레 FTA 체결로 중남미 시장에서 한-중 경쟁 본격화 [KOTRA]
- APEC 계기로 내일(11. 18) 부산에서 中-칠레 간 FTA 체결 예정 -
- 섬유, 가전, IT 등 분야에서 중국과 본격 경쟁 예상 -
중국과 칠레 간 FTA(자유무역협정)가 APEC 개최를 계기로 내일(11.18) 부산에서 체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의 對중남미 수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OTRA(사장: 洪基和)가 17일 발표한 『中-칠레 FTA 체결 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칠레는 컴퓨터, 자동차 등에 대해, 중국은 구리와 펄프 등에 대해 수입관세를 철폐하기로 하여 양국간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통한 윈-윈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FTA 체결을 통해 칠레는 식품, 음료, 원자재 등의 對중국 수출이, 중국은 섬유, 기계류 등의 對칠레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금번 中-칠레 FTA 체결에 따른 우리 수출에의 영향은 중국시장보다 칠레시장에서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에서는 한국과 칠레의 對중국 수출제품이 서로 달라 경합도가 낮은 반면, 칠레의 경우 우리나라와 중국의 수출 품목이 유사한 관계로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韓-中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휴대폰의 경우 현재 칠레 시장에서 한국산이 18%, 중국산이 3%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FTA 영향에 따른 중국산의 무관세 유입으로 한국산 휴대폰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에 이어 칠레시장 점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컴퓨터의 시장점유율도 현재의 20%에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산 자동차의 칠레 시장에의 본격 진출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디오카메라, 칼라 TV, VCR 등 일부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의 경우 중국산 제품의 무관세 수입으로 일부 피해가 예상되고는 있지만 평면 TV, 양문형 냉장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칠레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일부 가전제품의 경우 중국산 저가품과의 차별화 전략에 더 앞서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현지 생산 공장으로부터 칠레로 직접 수출하는 우리 기업은 금번 FTA 체결로 인한 피해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섬유, 컴퓨터 조립, 가전조립 등의 분야는 중국 생산 공장에서 칠레로의 직접수출 기회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은 이번 FTA로 상품시장 확대뿐만이 아니라 안정적인 자원 공급처의 확보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FTA 협상 중 중국의 민메탈(Minmetal)사와 칠레 구리공사 간 광산개발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다각적인 자원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의 FTA 체결 전략에도 좋은 시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붙임
1. 중-칠레 FTA 체결 시 양국간 수출 증가 예상 품목
2. 중-칠레 FTA 체결 시 한국의 수출 영향 예상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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