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의 지성들> 한국전자출판학회 이기성 명예회장

2014. 5. 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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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 게시판은 사회현실에 대해 비판할 공간이 없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마음껏 펼 수 있는 공간이다. 게시판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게시판이 마치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거나 악의적으로 남을 공격하는 공간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익명성을 악용하여 상습적으로 남을 헐뜯거나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이러한 댓글문화를 가리켜 일명 '악플문화'로 부른다. '악플'은 '악성 리플'의 줄임말이다.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는가 하면,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비난을 위한 비판의 장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잘못된 문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려는 노력들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국전자출판교육원(eBook Academy)과 전자출판학회(CAPSO 이기성 회장)는 전자출판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에 힘쓰고 있으며, 사단법인으로 새로 태어나는 한국전자출판학회(KDIPS 회장 김기태)에서는 학술논문 발표와 전자출판 관련 표준화 작업에 중점을 두고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전자출판학회(KDIPS) 이기성 명예회장은 "삭막해저만 가는 사회에서 범죄, 왕따, 자살, 사이코패스 등은 우리가 하드웨어적인 발전만 지속하면서 소프트웨어적인 인성과 문화, 예의 등에 교육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며 전자출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콘텐츠는 단순히 내용물을 전달하는 데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육, 문화,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여론 형성에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대학생에게 장학금 수여를 하고 있는 이기성 회장은 어린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젊은 20∼30대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문화와 인성을 길러 줄 수 있는 "뚱보강사의 인생이야기"가 출판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학술논문만 110개와 저서 70권(단독 저작 44권, 공동 저작 26권) 등 국내 전자출판 발전과 함께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10월11일에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한 이기성 원장은 "사이버 공간은 나와 너, 우리가 만들어가는 공간이고 지구촌 사용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전체의 이익을 중시하는 공동체의식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인권'과 사생활을 존중하고 건전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함께 공유해야 한다. 불건전한 정보는 받아들이지 않고 퍼뜨리지 않아야 하며 다른 사람의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고 존중하며 사이버 공간에 대한 '자율적'감시와 '비판'활동에 적극 참여해 건전한 네티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책(e-book)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한 대형서점에서 e-book의 매출액이 100억대를 돌파하는 등 e-book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결과 2010년 대비 e-book의 매출은 업체 평균 5∼10배, 많게는 10∼20배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13년에는 그 규모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로 인한 독자들의 '마인드 체인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이기성 원장은 "국내 첨단 스마트폰 기술이 바로 세계적 e-book 기술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PC에 비견해 손색없는 처리속도를 보여주는 삼성이나 엘지의 스마트폰 기술은 이미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기 때문에 토종 e-book과 폰트가 세계인들의 손안에서 숨 쉴 수 있는 하드웨어적 인프라 구축은 어느 정도 달성된 상태라 봐도 무방하다. 우리나라는 수천 년 활자 역사가 있기에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며 유구한 역사성을 지닌 우리 활자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의 지원 등 다양한 힘을 얻는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이에 맞게 문화, 예의와 인성 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끝)

출처 : YNew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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