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서울경마공원)는 현재 드라마 촬영 중

2014. 3. 13. 11: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마공원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 엄마의정원 > 촬영 진행 중

수의사 연기자문, 말 동물병원, 승마장 등 한국마사회 촬영위해 인프라 적극 제공

과거 시청자들은 TV, 영화, CF 등의 영상물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으로 그쳤지만 요즘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 촬영의 무대가 됐던 장소들을 직접 찾아보고 느껴보기를 원한다. 한류열풍이 거센 일본이나 동남아시아의 경우 극중 배경이 된 장소를 직접 찾는 관광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어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KRA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에서 MBC 일일드라마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라 관심이다. 지난 2월 24일(월)부터 촬영이 진행 중인 드라마는 MBC에서 특별기획 형태로 제작 중인 < 엄마의정원 > 으로, 오는 17일(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총 120부작에 달하는 대작이며 현재 초반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가족극의 대가인 박정란 작가가 극본을 쓰고 노도철 감독이 연출을 맡은 < 엄마의 정원 > 은 주연배우인 정유미(극중 서윤주)씨가 극중 말 전문 수의사로 등장하는 정통 현대극이다.

◇주인공 직업은 '말 전문 수의사', 한국마사회 도움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

주인공을 말 전문수의사로 설정하면서 한국마사회와의 인연은 시작된다. 말 전문수의사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한국마사회의 협조는 드라마 제작에 필수적이었다. 더불어 이미 구축하고 있는 말 동물병원의 인프라와 마필지원 역시 한국마사회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드라마의 외주 제작사인 지엔지 프로덕션(대표 오성민)에서 한국마사회에 연기자문을 포함한 장소제공 등 촬영협조를 구했고, 마사회는 흔쾌히 승낙했다. 말 수의사 연기를 리얼하게 그리기 위해 현직 수의사들의 사전 인터뷰부터 실제 경주마를 치료하는 진료자문까지 사전 준비단계에서 한국마사회 수의사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시작되었다. 뿐만 아니라 극중 남자주인공인 고세원(극중 차성준)씨의 승마장면을 위해 승마교관들이 특별승마강습에 열을 올렸으며 주요장면에 한국마사회 소속 승용마들도 등장한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홍보실장은 "올해가 '청마의 해'인만큼 말과 관련된 드라마가 방영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말과 관련한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도움을 주기로 한 이상 원활한 촬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지원배경을 밝혔다. 한국마사회의 지원에 드라마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촬영은 한국마사회 휴무일인 월요일에 주로 진행 중이며 말 동물병원이나 승마장 등 마사회에서의 현장취재가 필요한 분량의 약 30%정도 소화됐다.

◇'말이 말을 안 들어요' 말 관련 에피소드 다양

동물과 함께하는 촬영인 만큼 다양한 에피소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촬영 도중 생리현상에 의한 실례나 배우들을 핥는 등으로 촬영이 중단되는 경우는 애교수준이다. 지난 3월 3일(월) 촬영에는 멋지게 치장한 말과 함께 남자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청혼하는 장면을 찍는데 무려 4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했다. 당시 주인공말은 모든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마지막 한 장면의 촬영을 남겨두고 갑자기 앞발을 들어 올리는 등 난폭해지기도 했다. 말의 이상행동에 놀란 배우들은 급히 자리를 피하는 등 촬영장은 일순간 소란해졌다.

관리사들이 투입되어 금세 안정을 되찾았지만 관리사의 말에 따르면 말의 이상행동은 다름 아닌 배고픔의 호소였다고. 몇 시간씩 지속되는 촬영에 끼니를 놓친 마필의 위력시위였던 셈. 당시 촬영관계자는 "원래 동물과 함께하는 촬영은 어렵다"면서 "덩치가 크고 겁이 많은 말이지만 그나마 개나 고양이보다는 수월한 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배고픔에 촬영을 거부한(?) 주인공 말 덕분에 이날 촬영은 예정된 시각을 훌쩍 넘어서야 끝나고 말았다.

한편 < 엄마의 정원 > 은 첫 방송일인 오는 3월 17일(월) 오후 2시,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주연배우, 감독 등이 참여하는 제작보고회를 예정하고 있다. MBC는 9시대 편성되는 첫 번째 현대극이자 지상파 방송의 동시간대 유일한 드라마라면서 < 엄마의 정원 > 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 엄마의 정원 > 은 평일 저녁 9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끝)

출처 : 한국마사회 보도자료

Copyright © 연합뉴스 보도자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