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잊은 그곳 사무용가구·가전 '중고 명품' 넘쳐나네

2013. 11. 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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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만 팔면 신상 못지않은 제품 저렴하게 '득템'

경기도 용인에서 다세대주택 임대업을 하는 김 모(47·남)씨는 최근 중고제품 전문 할인매장에서 소형냉장고를 20만 원 가량 주고 구입했다. 가전매장에서 새것을 사려면 50만 원 가까이 내야 한다. 새 가전제품 구입에 들어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김 씨는 "월세를 주로 놓는 주변 집주인들 입소문을 듣고 사봤다"며 "중고지만 사용 흔적도 적고 상태도 아주 깨끗한 제품을 절반도 안 되는 값에 구매해 만족스럽다"고 했다.

장기 불황으로 휴·폐업이 급증하고 중고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중고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중고 할인매장 (주)리마켓(대표 이재구 www.remarket.co.kr) 용인 본사 매장에는 주말이면 수백 명이 찾을 정도로 불황 속 특수를 누리고 있다.

(주)리마켓은 서울과 수도권에 15개의 대형매장과 경기도 신갈에 2000평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중고 할인매장으로 알뜰 쇼핑족들에겐 알음알음 유명한 곳이다. 용인과 일산, 인천, 관악과 마포 등에 매장을 두고 있다.

소비심리가 '위축'을 넘어 '실종'되는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지만 이곳에서 중고품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사무용가구 및 가정용 가구는 물론 중고PC, 세탁기, 냉장고 등 일일이 열거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각종 중고품이 넘쳐난다. 특히 사무용가구의 경우 가장 인기가 있으며 제품의 종류나 질적인 면에서도 국내 최고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리마켓 중고 할인매장의 가장 큰 장점은 새것과 다름없는 상품을 실속 있는 가격으로 구매하고 렌털 할 수 있다는 것. 정상가격 보다 30~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매장이 워낙 넓고 물건들이 많아 꼼꼼하게 살펴보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대우전자, 동양매직, 쿠첸, 리빙스타, 한샘인테리어 등의 반품이나 스크래치 제품도 다량 입하돼 있어 운이 좋으면 횡재 물건을 만날 수 있다. 종류 또한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가스오븐레인지, 전기밥솥, 비데, 가습기, 소파, 식탁, 서랍장 등 다양하며 사무용가구와 냉난방기, 복합기, 컴퓨터의 경우는 렌탈도 가능해 합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구매한 제품은 언제든지 교환 및 환불, 6개월 A/S가 가능한 고객만족 보증제와 해피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제2화폐라 불리는 포인트제를 도입 구입 금액의 2%로를 적립해 주고 있으며 리마켓 전 지점에서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인에게 양도도 가능하다.

이재구 대표는 "경기침체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을 지불해 새것을 구입하는 대신, 값은 절반에 그치면서도 품질은 '신상' 못지않은 제품을 '득템'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라며 "질 좋고 값싼 중고제품의 매입경로를 다양화해 5년 내 상장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끝)

출처 : 동아이코노믹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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