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돔하우스, '그린 돔 하우스' 건설 주도..친환경솔루션 개발

2013. 7. 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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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가공 EPS 소재 적용한 '돔 주택' 히트 예감

요즘 건설업계의 최대 화두는 친환경 건축물, 즉 그린(Green) 건설이다. 대다수 자재와 기술의 연구·개발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인체 유해물질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린하우스'에 최적화된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 냉난방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단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월드돔하우스(주)(대표 신종호)는 고강도 발포 폴리스티렌(EPS)을 재료로 개발한 돔 형태의 건축물을 선보였다. 에스키모족의 이글루를 떠올리게 하는 돔 하우스는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차단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을 자제하면서도 실내온도를 최대한 유지하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다. 뛰어난 단열성능과 견고함을 지녀 냉난방 연료비를 대폭 절약할 수 있다.

특수 가공한 폴리스티렌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화성·내구성은 물론 내진성까지 기존 콘크리트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EPS는 완충 포장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는 스티로폼의원료라고 생각하면 쉽다. EPS 알갱이를 20∼30배 가량 발포한 후, 성형기에 넣고 성형시키면 원하는 모양의 스티로폼이 되어 나온다. 탄소와 수소만으로 이루어져 다이옥신,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 유해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으며 일회용 도시락과 PET병의 소재로도 사용된다.

▲에너지 손실 잡아 냉난방비 1/5로 낮춰

월드돔하우스(주)가 사용하는 자재는 기존 화이버글라스(유리섬유), FRP(섬유강화플라스틱)보다 냉난방 효율 및 단열효과가 향상된 고압축 난연EPS다. 벽체 두께가 180mm에 달하는 고(高)기밀성 자재로써, 내·외부를 시멘트 모르타르와 강화섬유로 보강해 해머로 충격을 가해도 금이 가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준 불연재료 승인을 받은 소재다. 고압축 난연EPS의 냉, 난방능력은 적외선 열화상카메라 테스트 등 여러 비교 실험에서 입증된다. 창문 없이 완전히 밀폐된 공간에서 실험 결과 실내온도가 20도에서 외기온도 0도로 낮아지기까지 월드돔하우스(주)의 건축물은 28.8시간이 걸렸으며, 일반 콘크리트 주택은 8.8시간이 소요됐다. 만약 겨울철 실내 보일러 온도를 15도에 가동시키고 20도에 도달 시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도록 설정했다면, 콘크리트 주택은 28분마다 1회 가동 하는데 비해 돔 하우스는 2시간 15분마다 한 번 작동하는 셈이다. 일일 보일러 가동횟수는 콘크리트 주택의 경우 52.4회, 돔 하우스는 10.6회로 1/5 수준이다. 실내 발열기기와 인체 발열 등을 감안하면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동일하게 여름철에는 실외에서 들어오는 태양열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벽체의 열전달계수가 0.034에 불과해 외부의 뜨거운 열기가 거의 실내로 유입되지 않아 외부보다 실내온도가 5∼10도 가량 낮아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50평 규모의 온실 돔 하우스를 지어 지난해 12월부터 고추와 표고버섯, 상추, 딸기 등을 재배한 한 농가의 경우 기존 비닐하우스 대비 월등한 냉난방비 절약 효과를 거뒀다. 올 1월∼2월 실내온도를 25도 이상 맞췄는데도 난방비용이 월 22만원에 불과했다.

신종호 대표는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 공기는 돔하우스의 둥근모양으로 인해 내부 공기 순환이 원활하여 냉난방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원형주택이라 네모난 일반 주택에 비해 지진, 풍수해에 강한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풍수해에 강한 '돔 하우스'...수요 전망도 낙관

돔 하우스는 제로에너지하우스 등 에너지 절감 정부 시책에 따른 건축물 단열재 품질 고급화에 따라 시장성장이 빠를 것으로 관측된다. 적용분야도 광범위하다. 소형 전원주택에서부터 온실하우스는 물론 학교건물 등 한 마디로 '다용도'다. 저온·냉동 창고, 이동식 미니하우스 등 냉난방이 필요한 모든 건축물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독특한 외관으로 숙박단지, 펜션, 커피숍, 사무실, 공장, 카페 등 상업용 시설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신 대표는 "돔 하우스는 실내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탑 라이트를 통해 자연채광으로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곰팡이와 습기 우려도 없다"며 "밤에는 별과 달을 보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리조트와 골프텔, 펜션 등지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수출 전망도 낙관적이다. 돔 하우스는 냉난방 효율이 높아 극지방에서 적도지역까지 두루 사용 가능하다.

월드돔하우스(주)는 러시아와 몽골 뿐 아니라 밤낮의 기온차이가 큰 사우디 등 중동국가, 지진 및 태풍 등 자연재해가 잦은 아시아지역을 겨냥해 타깃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산악 오지 플랜트공사 현장과 대규모 주택이 필요한 아프리카 등에서도 바이어가 찾아와 수출을 추진 중이다. 수요가 급물살을 타고 사업의 볼륨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농축기와 나노 믹서, 전자 현미경, 입도 분석기, 점도계 등 대당 가격이 1억원이 넘어가는 최첨단 장비들도 대거 도입했다.

건축자재 개발회사에서 출발한 월드돔하우스(주)는 자체연구소와 공장을 갖추고 건축물 외벽 자재의 판매, 시공, 유지·관리까지 모두 담당하고 책임지는 토털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끝)

출처 : 중앙이코노믹 미디어센터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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