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도 전 직원이 투표로 뽑는 여행박사

2012. 10. 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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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사장까지 직원 투표로 결정하는 여행박사(www.tourbaksa.com)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직선제 승진 선거를 치렀다. 일반 기업에서 상사 혹은 사장이 승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는 다른 이례적인 일이다.

한 취업포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상사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은 87%에 달한다. 직장 내 상사와의 갈등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직률 5%인 여행박사의 직장 풍속도는 어떻게 다를까.

우선, 대리와 과장까지는 자동으로 경력 승진이 가능하지만 팀장 이상은 승진 선거에 임해야 한다. 자천 타천 입후보자는 사내 홈페이지에 공약을 밝혀야 하는데 본부장, 이사, 사장도 예외가 없다.

첫 해 도전은 득표율 50%를 올리면 되지만 재신임을 묻는 다음 해부터는 지지율이 10%씩 상승해야 당선될 수 있다. 3년 이후 연임은 70% 이상이라야 가능하다. 신입사원이라 할지라도 두 단계 껑충 뛰어 팀장 승진에 도전할 수 있는 구조다.

인기투표가 될 거라는 우려와 달리, 뚜껑을 열어보니 무기명으로 받아낸 찬성과 반대 이유는 날카로웠다. 업무능력 외에도 사장과 임원들이 미처 보지 못한 대인관계, 성실성, 비전, 회사 충성도를 포괄한 엄정한 평가가 뒤따랐다.

여행박사 신창연 사장은 "사장인 나 역시 투표 내용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반성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게 된다"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생각을 읽고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팀장이 갖추어야 할 필수 조건"이라고 직선제 승진제도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신창연 사장을 포함하여 총 38명의 후보자가 출마하여 12명이 고배를 마셨다. 만 30세의 나이로 신규 이사 후보에 오른 황교윤 팀장은 낙선했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차세대 리더로 떠올랐다.

신창연 사장의 득표율 92%를 앞서는 후보자는 5명이었다. 최고 득표율 98%는 부산지사의 이정은팀장이 차지했는데 승진선거에 당선하면 연봉인상의 혜택이 주어지며, 반대로 낙선하면 직위 하락이 잇따른다.

문의 070-7017-2172

출처:여행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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