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 개최

2012. 10. 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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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유엔에스캅이 주최하는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ESCAP High-level Intergovernmental Meeting)'가 '아시아태평양 장애인의 권리 실현'을 주제로 10월 29일(월) 개막했다.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는 아태지역 장애인 권익 실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한 에스캅 회원·준회원국의 회의로 정책실무자들의 고위급 회의(10.29~10.31)와 장관급 회의(11.1~11.2)로 구성됨

10월 29일 오전 9시 30분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개최된 고위급회의의 개막식에는 유엔 에스캅 회원·준회원국 37개국에서 180여명의 정부대표단과 아태지역·국내외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약 3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션이치 무라타(Shun-ichi Murata) ESCAP 사무차장과 보건복지부 박용현 사회복지정책실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개회식은 몬티안 분탄(Monthian Buntan) 태국 상원의원, 그리고 지체장애를 극복하고 변호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장애인재단 송영욱 이사장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개막을 축하하기 위하여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 현악 앙상블 오케스트라'와 국내 장애인 최초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플루티스트 김동균 씨가 함께 '가브리엘의 오보에'와 비발디 사계 중 '가을'을 협연하여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0월 31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서는 2차 아·태장애인 10년(2003~2012)에 대한 평가와 향후 10년간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추진할 전략에 대한 검토가 진행된다.

10년 전략("인천전략")은 ▲장애인 빈곤감소, ▲IT를 활용한 접근성 확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의 권리 실현 방안을 담고 있으며, 11월 2일 장관급 회의를 마감하는 자리에서 선포될 예정이다.

향후 우리나라는 '인천전략'에 따라 아태지역 장애인 관련 단체 및 국가 간 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되며, 아태지역 장애인의 권익증진에 기여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37개국 370여명의 참가자 중 40여명의 장애인이 참석하여 장애인의 권리향상을 위한 10년의 목표를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에 함께했으며 이들의 원활한 회의참석을 위하여 각종 편의제공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장애참가자 이동성 보장을 위해 회의개최 1년여 전부터 다양한 시설 및 서비스가 준비되어 왔다.

회의 개최지인 인천 송도지역의 도보개선 및 회의장소인 송도 컨벤시아의 장애인화장실 추가확충, 장애인 표지물 설치, 승강기 안전점검 등의 정비사업이 추진됐다.

회의기간 동안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인천시의 지원으로 특장차 확보와 전용콜택시가 전담 배치됐으며 회의장 내부 곳곳에는 문턱없는 환경조성을 위한 경사로와 전동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충전소가 설치됐다.

또한 회의장 내부에서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회의문서를 배포하고 한국의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문서지원 서비스도 제공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문서와 파일문서 제공을 기본 서비스로 시작하여 회의장에서 즉각적으로 점자문서를 확인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 이용 서비스, 한국기업의 자체기술로 개발된 문자음성 자동변환 솔루션을 회의 공식문서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회의문서가 지원됐다.

모든 회의가 영어로 진행되는 유엔회의의 특성상 국내에서는 생소한 국제수화 통역서비스와 영어자막 서비스까지 제공돼 아태지역 장애인 정책의 선도국가로서 장애인 당사자의 회의참여증진을 위한 노력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장애인의 이동지원과 식사지원 등을 위한 50여명의 전담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회의기간 중 안전 및 장애인들의 의료지원을 위한 인천지역의 의료진과 119 구급대, 소방대원 등이 배치돼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회의 기간 중에 장애 관련 민간국제행사'인천세계장애대회(Incheon International Conferences on Disability)'가 같이 개최되어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당사자, 전문가, 정책입안자 등 2,000명이 한자리에 모여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2013~2022) 선언을 축하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다.

24일에 개막한 아시아태평양 장애인대회(Asia-Pacific DPI Assembly 2012)는 4일간 아·태장애인의 권익 실현(Make the Right Real)을 주제로 장애인권리협약(CRPD) 비준 및 이행현황, 동료상담과 활동보조 서비스의 주요 쟁점, 자립생활센터 운영의 현실과 개선방안에 대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아태장애포럼(Asia-Pacific Disability Forum)은 26일부터 30일까지 "장애인 권리실현을 위해 행동하는 새로운 10년"을 위하여 유엔장애인권리협약(UN CRPD) 비준 촉구, 장애포괄적인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방안 모색, 유엔에스캅 10년 전략 이행을 위한 장애인단체의 역할에 대한 논의 등이 중심이 되고 있다.

RI(세계재활협회) 세계대회는 3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 빈곤 등 전 세계 장애인의 공동 안건에 대하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이상철 대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4일간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IT를 통한 장애인 삶의 혁신" 주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글로벌장애청소년 IT 챌린지"에서는 국내외 장애청소년 239명이 참가해 이틀간 'e-Tool', 'e-Life', 'e-Sports' 분야에서 IT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한편 행사 기간 중에는 장애인작품 시연 및 전시, 장애인생산품 전시, 세계 음식문화 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송도 컨벤시아 2층 로비에서는 우리 전통자수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지체장애인 자수가 이정희(여, 50세) 씨와, 한국의 전통인형을 제작하고 있는 닥종이 공예가 지체장애인 서경숙(여, 51세) 씨의 작품 전시와 시연이 진행된다.

또한 한국과 태국 등 아·태지역 장애인 미술가들의 작품 16점이 함께 선보여질 예정이며, 야외에서는 세계 음식문화 박람회와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한 각종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야외 축제행사가 펼쳐진다.

출처: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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