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혼자서 당해낼 수 없는 아이의 산만함, ADHD를 의심해 보세요

2009. 2. 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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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를 둔 강남의 김유정(가명)씨는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부쩍 힘이 부치는 것을 느낀다. 이유인 즉, 아이와 함께 외출을 하게 되면 항상 아이의 행동에 신경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아기 때는 그저 밝은 아이라고만 생각했으나, 초등학교 입학 후 부쩍 활동량이 많아지고 한 군데 집중하기 보다는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좋아하더니 이제는 산만함이 극치에 이른 것이다. 특히 외출 했을 때는 이런 아이의 산만함이 너무 심해, 혼자 둘 수 없어 아이를 데리고 다른 일을 전혀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너무 지친 김유정씨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고, 친구는 문득 ADHD를 의심해 보라고 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의 갑작스러워지는 산만함이나 주의력결핍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커가는 과정이라서 조금 활발한거겠지 생각하다가 조만간 통제할 수 없는 아이의 행동 때문에 주위사람들에게 S.O.S를 요청하게 된다. 또 영.유아 때 얌전했던 아이가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이 되면서 행동이 변하게 되기 때문에 심각성을 느끼기 보다는 성장의 한 단면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자칫 부모의 이런 생각이 아이의 미래를 망칠 수 있다.

소아정신과 치료로 유명한 류한욱소아정신과 류한욱원장은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부모님의 60%는 처음 아이의 산만함을 발견했을 때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곧 아이의 행동을 부모가 통제하지 못하고 힘에 부칠 때 문제가 있음을 깨닿고 병원을 내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정신과에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감기치료를 받는 만큼 보편화 돼있는 것은 아니어서 아이의 행동에 문제가 있을 때 내원하여 상담 받는 부모의 수가 적다.

하지만 ADHD의 경우 부모의 조그만 관심으로도 조기발견 및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들의 의식전환과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하다. ADHD는 아동기에 흔히 발생하는 흔한 정신과 질환 중 하나이다. 치료시기를 놓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고칠 수 있다. 하지만 ADHD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칫 적정 치료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음 에도 그 시기를 놓쳐 성인기까지 ADHD가 이어지게 될 수 있다. 따라서 ADHD증상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아이의 과잉행동을 보게 된다면 무조건 야단치거나 과도한 진압으로 아이의 스트레스를 자극하기 보다는 아이의 마음과 행동을 천천히 다스려주고 행동적 놀이를 좋아하는 ADHD아동에 맞는 신체적 놀이를 통한 교육을 실시해주는 것이 좋으며,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와 상담하여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구당 자녀의 수가 과거보다 적어, 대부분 자녀의 수가 1명 혹은 2명 정도이기 때문에 자녀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하지만 무조건 아이들의 교육에만 관심 두는 것 보다 정서적인 상태나 심리상태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돌보는 것이 ADHD와 같은 증상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류한욱 소아청소년정신과 류한욱원장

(끝)

출처 : 류한욱소아청소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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