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타고난 말썽꾸러기?

2009. 2.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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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말썽꾸러기'일까, 치료받아야 할 '과잉행동 장애(ADHD)'일까.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공부시간에 두리번거리며, 충동적이며, 눈물이 쏙 빠지게 야단맞고도 금방 '하지 말라'는 짓을 또 하는 말썽꾸러기 중에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인 경우가 많다.

ADHD는 학령전기 및 학령기 아동들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정신과적 장애로서 정상적인 학교생활 및 사회생활은 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의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 증상은 성인기로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양상이 변하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이 ADHD는 아동기에서 정상적인 발달과 기능의 많은 분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류한욱 소아청소년 정신과 류한욱 원장은 "ADHD는 소아기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치유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현재까지 ADHD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증상이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설명했다.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ADHD치료를 하다보면 다른 질환에 비해 부모의 역할이 더욱 강조된다. 치료를 잘 받았다고 해도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치료와 반하는 행동을 무심코 자주 할 경우 아이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치료와 일상생활이 함께 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좀 부족하거나 반항적인 것이 아니라 특정 뇌 기능이 남보다 약할 뿐이라는 것을 부모가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고 "애들이 다 그렇지"하고 만만하게 보아 넘겨도 안 된다. 내버려두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 때문에 따돌림 당하기 쉽다. 어려서 치료할수록 증상이 빨리 나아진다. 단, 산만하다고 모두 ADHD는 아니다. 가정불화로 인한 불안이나 빈혈 등 다양한 이유로 ADHD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아이도 있을 수 있다.

과잉행동 장애(ADHD)치료를 하면서 나타나는 아이의 변화와 문제점은 늘 전문의와의 상담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할 뿐 아니라 절반의 몫은 부모의 관심과 신뢰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도움말: 류한욱 소아청소년 정신과 류한욱 원장

(끝)

출처 : 류한욱소아청소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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