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내품안의자식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2009. 2. 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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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한집에 아이들이 1∼2명 정도인 지금, 아이들은 부모들의 소중한 보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너무 품 안의 자식으로 키우고만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보자. '내 아이는 그렇지 않아', '우리 집 아이는 잠깐 산만할 뿐이지 장애는 아니야'라고, 그들 자녀의 대부분이 집중력과 주의력이 결핍인 ADHD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과거에 비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장애에 대해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 많은 부모들의 자녀들의 과잉행동을 보고 심각성을 가지거나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방배동의 조연아씨(가명)은 지하철에서 처음 아이의 과잉행동을 목격하고 심각성을 느꼈다고 한다. 지하철역에서 어느 순간 아이가 연아씨의 손을 뿌리치고 여기저기 산만하게 뛰어다니다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에 다칠 뻔 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 일이 있은 후 조연아씨는 아이의 행동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아 소아정신과에서 아이의 상담을 받았다고 한다. 다른 병과 달리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의 부모들은 소문을 내거나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가기를 꺼린다. 그래서 대부분 입소문으로 유명하거나 결과가 좋은 병원을 찾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소아정신과 전문병원 류한욱소아정신과의 류한욱원장은 "성인들도 자신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 치료하기를 꺼리는 것처럼, 부모들의 경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칫 나쁜 기억이나 상처를 줄까 염려하여 선뜻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을 발견했을 때 빨리 치료하는 것이 아이의 장래를 더 밝고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아동 480 만 명 가운데 3∼8%인 약 26만 명 정도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아동으로 추정된다. 평균적으로 한 학급 당 적어도 한 두 명은 ADHD 때문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셈이다. 하지만 주위의 무관심으로 조기에 치료를 적절하게 받는 아이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이 ADHD는 유아기부터 행동상의 특징이 있을 수 있지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 단체생활을 할 때 그 문제행동들이 뚜렷해 지는 경우가 많다. ADHD를 방치하면 성인이 됐을 때 인격장애로 이어질 수 도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여 치료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는 물론 학교교사들과의 협조도 필요하다.

ADHD는 아동기에 흔히 발생하는 흔한 정신과 질환 중 하나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고칠 수 있다. 하지만 ADHD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칫 적정 치료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음 에도 그 시기를 놓쳐 성인기 까지 ADHD가 이어지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행동에서 ADHD증상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류한욱소아청소년정신과 류한욱 원장

(끝)

출처 : 류한욱소아청소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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