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심각하게 산만한 남학생이 있었어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화장실로 뛰어가더니 큰 양동이에 물을 받아왔어요. 그리곤 교실을 돌아다니며 마구 물을 뿌려대는 통에 수업이 엉망이 됐죠"
#"ADHD를 앓는 학생이었는데, 수업 시간에 칼이나, 가위 등 뾰족한 것으로 장난을 치더라고요. 다칠까봐 몇 번이나 '내려놓으라고' 지적했는데 그럴수록 더 심하게 장난을 치는 거예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어린이 증세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가 있다. 어린이 10명 중 1명은 ADHD라고 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부주의, 충동, 과잉행동 성향을 보이는 장애로, 전두엽 기능 저하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부모들이나 선생님들은 자녀의 ADHD 증세를 "그저 산만할 뿐"이라 일축하거나, 또는 "아직 어린데..."라는 이유로 소아정신과 진찰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ADHD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적이 떨어지고 학교 생활에 적응 못해 정서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류한욱소아정신과 류한욱원장은 ADHD 치료가 늦어지면 "우울증, 불안장애 등이 동반되거나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자녀의 품행이 불량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ADHD 아동들은 학업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정신지체나 자폐증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류원장은 "상황을 알아야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데, ADHD 아동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눈치가 없거나 지능이 낮아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ADHD를 방치하면 성인이 됐을 때 인격장애로 이어질 수 도 있다며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ADHD 조기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는 물론이고 학교 교사들까지도 ADHD에 대해 잘 알아둬야만 한다.
도움말: 류한욱 소아 정신과 류한욱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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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류한욱소아청소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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