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우리아이 "미워도 다시 한 번"

2009. 1. 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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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7살 이란 말이 있었다. 이제는 그 연령층이 점점 낮아져 미운 4살이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미운 7살이란 말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나온 이야기겠지만 추정해 보건데 초등학교 입학 전 엄마와만 있던 아이들이 집밖을 나가 유치원, 유아원등을 가며 또래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오는 여러 가지 일화나 벌어지는 문제를 두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들에게 부쳐진 별명으로 보인다.

최근 미운 4살 등으로 그 연령층이 낮아진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국제 중, 과학고, 외국어고등학교 등을 준비하는 아이들이 많아 과거보다 또래집단이 있는 학원, 유치원, 놀이교실, 영어교실 등 또래집단과 어울리는 연령층이 낮아진 것도 일조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또래 집단과 어울리면서 일반적인 미운 일곱 살의 강도를 넘어 부모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아이들이 있다. 또래보다 매우 산만하거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친구들을 때리거나 난폭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말한다. 이런 아이들을 유난히 말 안 듣는 아이정도로만 생각하고 방치했다간 ADHD아동을 방치하는건 아닌지 잘 살펴보아야한다.

ADHD는 학령전기 및 학령기 아동들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정신과적 장애로서 정상적인 학교생활 및 사회생활은 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의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 증상은 성인기로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양상이 변하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이 ADHD는 아동기에서 정상적인 발달과 기능의 많은 분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류한욱 소아청소년 정신과 류한욱 원장은 "ADHD는 소아기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치유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현재까지 ADHD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증상이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설명했다.

ADHD 아동을 둔 부모의 역할은 굉장히 크다. 사실 이 증상은 부모들의 부적절한 양육 태도나 안정되지 못한 가정환경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이가 위와 같은 증상을 나타낼 때 부모는 부정적으로 대하고 지나치게 통제하는 등의 억압된 교육 방식을 택하게 된다면 아이들 또한 스트레스를 쌓이게 만들어 더욱더 악화되게 만든다.

부모는 적극적으로 아이가 스스로 일어 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한다. 부모가 먼저 모범이 되어 일관된 태도로 포기하지 않고 올바른 행동에는 칭찬해주며 그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에는 따끔하게 혼도 낼 줄 알아야 하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아이를 향해 진심을 다한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준다면 새롭게 변화하는 아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도움말: 류한욱 소아 정신과 류한욱 원장

(끝)

출처 : 류한욱소아청소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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