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달리질수 있다?!

2008. 12. 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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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산만하여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합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게 자주 끼어들기를 한다고도 하네요. 왕따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공격하여 또래에 비해 사회성도 떨어지고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해 학업을 이어가기가 어려운 상태 입니다. 혹시 ADHD나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요?" 어느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한 어머니의 사연이다.

위의 사연과 같은 어린이들은 집에서 엄마나 부모님과만 생활을 하다 아이들에게 사회성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전후 아이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전체 아동의 약 3∼8% 정도로 추정된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것이 과잉행동인데,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뛰어다니며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 증상으로는 주의력 결핍, 충동적 행동 등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특징적인 현상을 우리는 ADHD라고 부른다. ADHD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로 풀어말할 수 있으며 말그대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격적 행동이나 과한 행동등을 하는 아동들을 통칭하여 일컫는 말이다. 문제를 갖는 아이들의 경우 위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학업기능 문제뿐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겪으며, 부모·자녀, 교우 관계에서도 늘 긴장감이 도는 상황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청소년기에 이르러서는 우울증이나 품행문제 등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고 성인ADHD로 이어지거나 후에 성인ADHD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아직 어리니깐...' 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방치했다가는 자칫 좋아질 수 있는 시기를 놓쳐 계속해서 고통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조기진단과 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에, 류소아정신과 류한욱 원장은 "소아 ADHD의 가장 큰 문제는 학습장애와 우울증 및 기타 사회부적응을 동반하여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하기 어렵고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인데, 특히 학습장애로 기초적인 듣기, 쓰기, 말하기 또는 계산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생겨 정상적 성인으로의 발달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우리 아이가 위 사례과 같진 않은지 ADHD뿐 아니라 정상적 발달 단계와 사회성 단계를 거쳐 잘 자라고 있는지를 살펴 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다 뛰어놀기를 좋아하지 라고 생각했다가 학교에서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거나 사회에 적응 하지 못하는 경우를 방치하고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스폰지와 같아서 변화와 좋은 길을 인도해주면 그것을 또 수용 흡수하여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가 쉽다.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사랑과 관심. 오늘 하루 더 살펴주고 더 사랑해주자.

도움말: 류한욱 소아 정신과 류한욱 원장

(끝)

출처 : 류한욱소아청소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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