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수다스러운 우리 아이 "혹시 ADHD?"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선 관찰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릴 때나 또래의 아이들과 놀 때는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보통 아이들이 노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주의력이나 기타 행동능력을 판가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HD와 같은 과잉행동장애가 의심된다면 아이의 놀이를 더욱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은 지나치게 수다스럽거나 대화나 게임에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아이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거나 참지만, 과잉행동장애의 어린이들은 이를 참지 못하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대해 류한욱소아정신과 류한욱 원장은 "ADHD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꼼지락거린다"며 "교실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되는 경우에도 가만히 잊지 못해서 안절부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류 원장은 "단순히 산만해서라고 넘기거나 정신질환 아닌가 해서 두려워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요즘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조기에 치료를 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처럼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된다.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딱 하나로 규정지을 수 없다. 다만 사람마다 그 원인이 조금씩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환경적 문제일 수도 있고 혹은 유전적 문제일 수도 또는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
또 ADHD의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세부적인 면에 대해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작업, 또는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른다. 때문에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이외에도 "다른 사람이 직접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는 과업(학업 또는 숙제 등)에 참여하기를 피하고, 싫어하고, 저항한다" 등의 행동양상을 보이므로 이런 증상을 보일 때는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상담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류한욱소아정신과 류한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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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류한욱소아청소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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