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ADHD, 우리아이는 괜찮은 걸까?
7살인 최현진군은 ADHD로 현재 소아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한곳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항상 돌아다니고 혼내서 옆에 앉혀 두면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꼼지락 거리고 있다. 산만하고 정신없는 아이가 걱정은 됐지만, 그래서 커가면서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유치원에서 친구들을 자주 때리고 항상 혼자서 친구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는 이야길 들었다"라며 최군의 어머니는 그 뒤에 심각성을 알고 소아정신과에 데려가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위의 최군과 같이 ADHD를 가진 아동들이 늘어가면서 요즘 부모들도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게끔 하고 있어 예전처럼 치료시기를 놓쳐 성인으로 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까지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우리아이는 왜 그럴까.'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으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아동들은 다른 또래들보다 학습능력, 언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류한욱 소아정신과 류한욱 원장은 "대부분의 ADHD증상은 어렸을 때부터 나타나게 되지만 크면서 자연스럽게 고쳐질 것이라는 부모님들의 생각에 지나쳐 버린다. 실제, ADHD를 가진 아동들은 집에서보다는 학교생활이나 집단생활을 할 때 뚜렷하게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자녀가 학교에 입학을 했을 때 ADHD증상을 인지하고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러한 ADHD를 가진 아동들의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① 잠시 동안이라도 가만히 앉아 있기를 힘들어하고 계속 움직인다.
② 또래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중간에 끼어들거나 놀이를 함께 할 때 순서와 질서를 지키지 못한다.
③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이 많으며 친구들이 같이 놀려고 하지 않는다.
④ 선생님들로부터 '다루기 힘들다', '게으르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정리정돈을 할 줄 모른다.
⑥ 적절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달리거나, 혹은 기어오른다.
류 원장은 "ADHD는 놀이치료와 사회성 프로그램을 통해서 치료를 받으면 나을 수 있는 질환이다. 자녀가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여 공부 잘하는 법에 대해서만 가르치고 안되면 혼을 내어 오히려 아이의 성격을 더 반항적이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아이의 행동이 의심스러울 때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한 치료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며 덧붙였다.
도움말 = 류한욱 소아청소년 클리닉, 류한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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