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 우리아이 괜찮은 걸까?

2008. 5. 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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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살이 된 아들을 둔 강인혜(32세, 가명)씨는 "집에서 같이 공부를 할 때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항상 산만해했는데 아직 어린 나이고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유치원에 한번 찾아 갔더니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수업시간에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 만큼 돌아다니고 쉬는 시간에는 같은 반 친구를 때려서 울리기까지 한다는 말에 너무 충격적이었어요"라며 유치원에서의 아들 행동에 무척이나 놀라워하고 있었다.

위의 강씨의 아들과 같은 행동을 ADHD 즉,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의심해볼 수 있는데, 과잉행동, 충동성, 산만성을 특징으로 하는 아동기에 가정 흔한 정신과 질환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ADHD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ADHD를 가진 아동들이 치료기회를 놓치고 청소년과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소아들의 ADHD에 대해서 류한욱 소아정신과의 류한욱 원장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유아기 때부터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다른 환경 변하과민 반응을 보이거나 잠을 잘 자지 않고 많이 울며 성장해서는 학교에 가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며 읽기 장애, 언어장애, 학습장애 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공부시키기 위해서 자녀를 책상 앞에 앉혀 두면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산만함을 보여서 혼을 낸 적도 있을 것이며, 주위 산만해질 수 있는 요소들을 없애 버리기도 해봤겠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 산만함과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아이는 ADHD를 의심해보고 전문의를 찾아가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류 원장은 "아동들은 말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놀이를 통해 친숙하고 비언어적인 표현이 가능하여 심리적 갈등을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 해 나갈 수 있도록 촉진 시켜 주는 전문 심리 치료인 놀이치료를 통해서 ADHD를 가진 아동 자신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도와준다"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에 관해서 간략히 말했다.

또한 약물치료와 함께 병행하며 부모님과 주위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수업 규칙, 긍정적 행동에 대해 칭찬해 주고 스티커를 붙여주거나 일상 기록지 활용 등을 사용하며 학업수행을 높여줄 수 있는 사회기술 훈련도 아동 ADHD에 많은 도움을 준다.

평소 아이가 많이 산만하고 장소와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 등을 할 때 혼내기 보다는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없는지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으며 ADHD는 조기치료가 중요하므로 아이의 행동 작은 것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도움말 = 류한욱 소아청소년 클리닉 류한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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