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무심코 넘겨 버리면 학습장애 동반된다

2008. 5. 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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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학교 숙제나 공부를 시키기 위해 아이를 옆에 두고 가르치다 보면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계속해서 움직이고, 꼼지락 거리는 등, 산만한 아이에게 야단을 쳐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아이가 특별히 정신지체 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학업의 저하를 보이게 되면 학습장애가 있는지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학습장애를 가진 아동들을 지켜보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상도 가지고 있는 아동들을 볼 수 있는데, 어떠한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하여 다른 환경 변화에 과민반응을 보이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며 읽기 장애, 언어장애, 운동조정장애까지 동반 될 수 있는 정신과 질환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ADHD가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ADHD로 진단받은 아동의 수가 늘어나고 있고, 상당수가 학습장애까지 동반되고 있다. 하지만 부모님들의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ADHD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성인이 되어서도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류한욱 소아정신과의 류한욱 원장은 "다른 또래 아이들 보다 산만함이 심한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걱정은 '학습능력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대부분이 생각을 해서 공부가 잘되는 방법이라 던지,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고 정작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에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SOI TEST를 통해서 지적 능력이나, 학습능력 등을 진단해서 어떠한 부분은 개선해야 되고 잘못됐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의 어려움이나 갈등을 표현하기가 힘든 아동은 언어 이외에 놀이나 그림 혹은 역할 놀이 등으로 통해 심리적 갈등을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촉진시켜주는 방법과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면서 치료를 한다고 한다.

류 원장은 "ADHD치료가 시작되면 그 과정 중에서 가족과 치료자에게 힘든 상황들이 종종 발생하게 되며 전보다 어리광이 늘어나기도 하고, 거칠고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서 또래 관계나 가족 관계가 더 힘들어 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은 이전에 충분히 해소되지 못한 채 남아있던 감정들을 걸러내기 위한 노력이므로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 등은 끝까지 믿고 기다려 주고 관심 가져 주고 지켜봐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학습 장애나 ADHD는 조기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공부나 친구들 관계에서도 원만하게 될 수 있으므로,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산만할 뿐이라고만 생각하고 넘기는 것보다 우리 아이를 위해 진단을 받아 보고 부모의 세심한 관심 속에서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도움말 = 류한욱 소아청소년클리닉 류한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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