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강동원, 본격 촬영 시작

2006. 3. 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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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세 사람을 살해한 사형수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했던 여자의 만남을 다룬 휴먼 멜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에 강동원이 본격 합류해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나영 보다 늦게 촬영을 시작한 강동원이지만, 이미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과 한층 깊어진 감성을 보여 감독 및 제작진의 기대를 흡족하게 채워주고 있다.

강동원이 연기하는 '윤수'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밑바닥 삶을 떠돌다가 사형수가 된 남자이다. 젊은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파란 많은 인생의 굴곡을 겪은 후, 세상에 대한 조소와 분노에 가득 차 그저 나라가 빨리 자신을 죽여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이다.

강동원 촬영의 초반 분량은 '윤수의 과거 장면'들이다. 원작 소설에서는 '블루노트'로 소개되는 장면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거칠게 살던 청년 '윤수'에게 잠시나마 행복이 깃들었던 짧은 순간을 포함해 머지않아 자신의 운명을 살인자이자 사형수로 뒤바꿔놓을 엄청난 사건을 겪기 직전 상황까지의 이야기이다.

이나영보다 늦게 촬영 일정이 잡혀있던 강동원은 영화 크랭크인 시점부터 꾸준히 현장을 지켜보면서 분위기를 익혔고, 촬영을 준비해왔다. 마침내 카메라 앞에 선 그의 모습은 이미 비운의 남자 '윤수'그 자체였다. 꽃미남 스타 강동원이 아닌, 얼굴과 몸 곳곳에 가난하고 불행했던 성장기가 만들어낸 슬픔과 그늘이 묻어나는 윤수에 바짝 다가서 있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강동원이 직접 완성한, 세상에 하나 뿐인 '동원표 사투리 버전 시나리오'

이번 영화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캐릭터 분석을 해왔던 강동원. 그는 자신이 보다 더 자연스럽게 투영된 '윤수'를 만들기 위해 자신과 같은 '경상도 출신'으로 인물의 설정을 수정하길 제안했고, 송해성 감독은 그의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데뷔한 후 경상도 사투리 어투를 표준어투로 고치느라 노력해왔던 그에게 있어 다시 사투리로 돌아가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일. 절친한 고향 친구와 선후배를 선생님으로 삼고 전화 통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코치를 받으면서, 시나리오에 직접 빼곡하게 대사들을 고쳐 썼다. 그렇게 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행시> 사투리 버전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 이름하여, 동원표 사투리 대본! 강동원은 촬영 현장에서 이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은 물론 일상적인 대화도 사투리로 하면서 캐릭터에의 몰입을 유지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촬영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강동원. 그는 얼마 후면, '윤수의 과거' 촬영이 끝나고 곧 이어질 '윤수의 현재' 분량 촬영을 위해 오랫동안 고수해왔던 긴 앞머리도 짧게 자를 예정이다. '윤수의 현재'에는 사형수가 된 윤수, 그리고 윤수와 유정(이나영 분)의 만남이 담긴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있는 헤어스타일을 짧은 머리로 바꾼다는 데 대해 주변에서 더 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윤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하는 강동원은 오히려 기대감이 더 큰 눈치라고.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절망과 증오, 삶에 대한 차갑고 독기 어린 느낌에서부터 아이 같이 맑은 순수함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진심과 열의를 다하는 강동원의 모습, 영화 <우행시>가 기대되는 이유다.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하면서 죽음만을 떠올렸던 두 남녀가 일주일에 한번씩 교도소 '만남의방'에서 만나게 되면서 서로를 통해 변하게 되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리는 영화 <우행시>는 5월 크랭크업하여 추석 시즌 개봉할 예정이다.

출처:엘제이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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