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孫 여론조사서 '반뼘차'.. 투표율이 가른다

2011. 4. 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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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오르는 분당 한판승부고령-젊은층 지지층 갈리며 엎치락 뒤치락예측 불허 판세속 숨막히는 명승부 펼칠 듯

한나라당이 4일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강재섭 전 당 대표를 최종 결정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외부 여론조사기관 2곳에 의뢰해 공천 신청자 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결과, 강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7일 치러지는 분당을 보궐선거에선 강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간 '빅 매치'가 이뤄지게 됐다.

두 사람간 맞대결은 오랜만에 보는 명승부가 될 것 같다. "선거 당일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초반의 여론조사만 봐도 막상막하다. 지난달 30일 실시된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선 강 전 대표가 44.3%를 얻어 손 대표(42.7%)를 1.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31일 실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조사에선 손 대표(46.0%)가 강 전 대표(40.6%)를 눌렀다. 이어 1,2일 이틀 동안 실시된 한국리서치 조사에선 강 전 대표(34.3%)가 손 대표(31.3%)를 제쳤다. 여론조사 수치만 보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셈이다.

한달 전만 해도 강 전 대표가 손 대표를 10%포인트 가량 앞서는 등 넉넉한 우세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손 대표가 지난달 30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손 대표가 급부상했고, 두 사람은 초박빙 접전에 돌입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20~40대에선 손 대표의 우세, 50~60대에선 강 전 대표의 우세라고 한다. 또 적극투표 의향층에선 강 전 대표, 소극 투표층에선 손 대표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윤희웅 KSOI 조사분석실장은 "투표율이 높지 않은 재보선의 특성을 고려할 때 투표 의향이 높은 고령층에서 강세를 보이는 강 전 대표가 현재로선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는 젊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는 얘기다. 결국 투표율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뜻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40%를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에 승패가 달렸다"고 관측했다. 작년 7ㆍ28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은 34.1%였고, 이재오 특임장관이 출마했던 서울 은평을은 40.5%였다.

따라서 손 대표 측은 젊은층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강 전 대표 측은 여권 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결집을 이뤄낼 묘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두 사람의 지지층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두 사람의 경력 차이와도 무관치 않다. 손 대표가 1993년 광명을 보궐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당선, 국회에 입성한 이래 두 사람은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이란 배경을 14년 정도 공유해왔다. 하지만 두 사람 간 교집합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15, 16대 의원까지 함께 했지만 두 사람 사이엔 특별한 교류나 인연이 없었다. 대구경북 출신에 검사 이력을 가진 강 전 대표와, 수도권 출신의 진보 성향 정치학자였던 손 대표는 경력은 물론 지향점에서도 달랐다. 그러다 보니 서로 충돌할 일도 없었다. 다만 2007년 손 대표가 한나라당 경선 룰 등에 반발, 탈당하는 과정에 당시 강 전 대표가 말리는 역할을 맡았다는 게 갈등이라면 갈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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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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