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합참의장, 北 공격명령 내렸어야"
김장수 "서해5도 해병대 빼고 육군 배치하자"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송수경 기자 = 김관진 국방장관 내정자는 3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당시 우리 전투기가 출격했던 것과 관련, "당시 합참의장이 공격명령을 내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연평도 공격당시 전면전 준비를 한 징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전면전 감행 의지가 없었다면 합참의장이나 국방장관은 단호한 공격을 결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맞다"고 수긍했다.
그는 또 "당시 국방장관이었다면 F-15K로 바로 (북한 진지를) 때려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건의했겠느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는 "그렇다. 적 도발에 대한 대응은 자위권 차원에서 한국 독단으로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그러면서 "가칭 `무력도발에 대한 대응지침'을 장관 훈령으로 내려 어떤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민주당 박상천 의원의 지적에는 "알겠다"고 답했다.
김 내정자는 우리 공군기가 황해도 일원의 북한 기지를 공격할 때 북한이 서울에 대한 장사정포 공격을 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로 고려는 될 것이지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참모총장 출신인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서해의 해병대 전력 운용 문제와 관련, "해병대를 호랑이라고 하면 호랑이를 집 지키는 경계견으로 쓰고 있다"며 "강화도 1사단과 연평.백령도의 (해병)부대를 전부 뒤로 빼고 거기에는 육군 보병부대 등을 배치하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이런 의견은 서해 5도 해병대 병력증원 등 해병대 전력증강을 추진하자는 국내 여론과 다소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의 육군 배치 주장에 대해 김 내정자는 "전반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outh@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신임장관 취임 이후 연평도 사격훈련 시기 결정"
- 김관진 "北, 예측불허 양상으로 도발 가능성"
- 김관진 "전작권 전환 과정서 문제 있었다"
- 김관진 "北, 추가 도발시 항공기 통해 폭격"
- <김관진 청문회..대북대응.국방개혁 추궁>-1
- 김호중 "모든 진실 밝혀질 것…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종합) | 연합뉴스
- "왜 네가 썰어" 김밥 한 줄에 '욱'…전과 추가된 40대 | 연합뉴스
- "타이슨 핵 펀치 원천은 주먹이 아니라 앞톱니근" | 연합뉴스
- '아이유·K드라마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행…"포장마차 갈것" | 연합뉴스
- "할머니 맛" "똥물"…경북 영양 비하 유튜버 '피식대학' 사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