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前감사원장 딸 외교부 특채 논란
2010. 9. 10. 09:28
6월 불어특채 응시해 단독 합격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유명환 전 외교장관 딸에 이어 전윤철 전 감사원장의 딸(40)이 최근 외교통상부 특별채용에 단독 합격한 것을 놓고 또다시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윤철 전 감사원장의 딸은 지난 6월 프랑스어 능통자 전문인력 6급 한명을 뽑는 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뒤 지난 1일자로 특별채용돼 현재 교육을 받고 있다.
당시 프랑스어 부문에는 17명이 응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씨의 딸은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서 선발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나 이미 지난해 하반기 프랑스어 능통자 전문인력을 특채한 상황에서 올해 인력정원(T/0)를 다시 한명 늘려 전 전 원장의 딸을 합격시킨 것이어서 채용경위와 과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아프리카 에너지 외교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불어 전문인력이 필요해 추가로 뽑게 된 것"이라며 "특히 심사위원 5명 가운데 외부 감사위원 3명과 내부 감사위원 한명은 전씨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고 내부 감사위원 한명은 동점을 줬다"고 설명하고 "특별히 특혜를 준 것이 없다"고 밝혔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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