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의장에 보낸 '정부서한' 공개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정부가 지난 4일 클라우드 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 내용(영문본)이 13일 유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서한에는 모두 7페이지에 걸친 조사결과 영문요약본과 사진 및 도표자료가 첨부됐다.
정부는 박인국 주(駐) 유엔대표부 대사 명의로 된 서한에서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등의 국제전문가들이 참여한 민군 합동조사단과 5개국 합동의 '다국적 연합정보분석TF'가 수행한 조사에 의해 이번 사건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확보한 물증들을 근거로 이번 침몰사건의 원인이 북한제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이라는 점이 판명났다"며 "나아가 이 어뢰가 북한 잠수함정에 의해 발사됐다는 결론을 압도적으로 입증해주는 추가적인 증거들도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무력도발(armed attack)은 유엔 헌장의 명백한 위반이자 1953년 유엔군이 당사자로 참여한 정전협정, 그리고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를 위배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무력도발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이번 사안을 논의해 북한 군사도발의 엄중성에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첨부된 사진 및 도표자료는 ▲사고전 천안함 사진과 복원된 선체와의 비교 ▲충격파와 버블 효과에 의해 선체의 선저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꺾인 것과 위쪽으로 꺾여있는 그래픽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한 다양한 흔적들을 담은 사진 ▲북한어뢰 제원과 일치하는 어뢰파편들의 모습 ▲북한 어뢰파편에 쓰여진 '1번'이라는 한글 표기 등이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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