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은 30일 대검 중수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자기 주장을 다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말씀을 잘 하시고, 자기 주장도 잘 하고 계시다"며 "지금까지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기획관은 "사안의 실체를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사건처리에 있어 법과 원칙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변호인 측은
문재인 변호사와 전해철 변호사가 돌아가며 변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이 별도로 준비한 자료는 없다"면서 "현재 노 전 대통령의 직무관련성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100만달러, 500만달러, 기타 의혹에 대해 순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대질신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단정할 수 없고 노 전 대통령의 입장에 따라 수사팀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과정에서 검사는 노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는…"이라고 부르며, 이에 노 전 대통령은 "검사님"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주말까지 수사 보고서를 완성,
임채진 검찰총장 등 검찰 간부 회의를 열어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불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 경향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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