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권력내부에 의미있는 변화"

2008. 12. 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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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급변사태 6대 유형 세부방안 발전(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미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유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 주변의 권력구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정점으로 한 북한의 근원적인 권력구조의 변화 징조는 뚜렷하지 않지만 김 위원장 주변의 권력구도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는 것이 한미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 변화가 굉장히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어떤 변화인 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한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고 여부와 무관하게 이런 변화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른 소식통은 "한미는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당장 발생한다기보다는 급변사태와 평시상태의 중간형태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데 인식을 하고 있다"고 전해 김정일 위원장 주변의 '권력 엘리트'가 교체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한미 군당국도 올해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6대 불안정한 사태 유형에 대한 세부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22일 성우회가 주관한 주한미군 장성 초청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한미군은 올해 북한에 대한 전면전에 철저한 준비를 했을 뿐 아니라 북한의 불안정 사태, 정권교체와 같은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를 했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한미군의 모든 팀은 하나로 뭉쳐 북한의 불안정한 사태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6가지의 불안정한 사태 유형마다 세부적인 대응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 유형에 전력을 대입하는 그런 수준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미 군당국이 설정한 6대 불안정 유형은 정권교체, 쿠데타 등에 의한 북한 내전 상황, 북한내 한국인 인질 사태,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 핵.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의 유출, 대규모 자연재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그간 한미는 '개념계획 5029'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으며 과거보다 구체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6가지 유형마다 세부적 대응 방안이 구체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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