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최신 무기 잇따라 배치..문제점은 없나?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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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연평도에는 최신 무기가 잇따라 배치되고 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병력 증강 조치는 당연하지만, 그래도 적정한 선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양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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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는 마치 우리의 첨단무기
집합소같은 분위기입니다.
1발로 축구장 3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다연장로켓이 6문 등장했고,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와 최첨단
레이더인 '아서'도 긴급 투입됐습니다.
또 지대지 미사일과
개량형 K55 자주포 등도 배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도발을 조기에
제압하기 위한 조치는 필요하지만,
그 적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면적이 7㎢에 불과한 연평도는
이 많은 무기를 관리 운용할 병력까지
수용하기엔 너무 좁다는 겁니다.
◀SYN▶ 한기호 의원/한나라당
"이 수많은 장비 넣으면,
장비를 관리하는 데 따른 소요가
엄청나다는 겁니다. 전투지원,
근무지원이.. 관리하는 데 조만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첨단 무기가 밀집해 있어 만에 하나
적의 상륙작전이 성공할 경우
한꺼번에 괴멸되거나,
탈취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수도권 전력 공백도 우려됩니다.
증강되는 무기 대부분이 수도권을
방어하는 서부전선 육군부대에서
차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미사일처럼 사거리가 긴 무기는
내륙에서 쏘나 연평도에서 쏘나
비슷하기 때문에 굳이 연평도에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위기에 따른 대응이
전체적인 전력 운용면에서 조화와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송양환 기자 rainbow@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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