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요원 "함수 격실 안에 물 차 있었다"

송양환 기자 rainbow@mbc.co.kr 2010. 3. 3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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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여러분, 침몰한 천안함의 함수쪽 격실안에 물이 가득차 있다는 잠수요원들의 증언이나왔습니다.

◀ANC▶

이 곳에서 실종자들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송양환 기자 전해 드립니다.

◀ANC▶

침몰한 천안함 함수 쪽 격실안이

물로 가득차 있어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수색작업에 참가했던 잠수사들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백령도에서 송양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수심 20여 미터 지점에

가라앉은 천안함의 함수쪽

수색작업을 벌인 잠수요원들은

어제 처음으로 천안함 내부로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수사들은 닫혀 있던

격실 출입문을 열고

격실 내부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격실은 이미

물이 가득 차 있었고,

온갖 집기들이 떠다니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YN▶ UDT 동지회 잠수사

"완전히 전체가 물이 다 들어와서

뒤죽박죽이 된 상태죠. 온 기자재하고

안에 격실에 있는 의자가

둥둥 떠다니는 상태입니다."

잠수사들은 미로같은 격실에서 길을 잃지 않고,

추가 탐색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들어간 격실마다 탐색줄을 연결했습니다.

격실 어디서도 실종자들의 흔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SYN▶ UDT 동지회 잠수사

"최소한 3분의 1이상은 봤다고 볼 수 있고

만약에 흔적이 있었다면 다 가지고 올라왔겠죠.

조그만 것 하나까지라도 다 가져왔을텐데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함수 쪽 일부 격실은 출입문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어

진입이 불가능했다고

잠수사들은 말했습니다.

따라서 실종자들이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내부에 진입하더라도

수색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절단면

즉, 함체가 두동강 난 부분은

마치 날카롭게 잘려져 나가 있어

접근하는 것조차 위험했다고

전했습니다.

◀SYN▶ UDT 동지회 잠수사

"플라스틱이나 나무 부러뜨리면 (모양이)

제멋대로 부러지잖아요. 절단면이 그냥

중구난방으로 휘어져서 부러진 부분이

칼날처럼 날카롭게 돼서 부러진 쪽으로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절단면의 상태가 깨끗하냐, 날카로우냐는

접근했던 잠수사들의 증언이 엇갈리고

있는데,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군당국의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령도에서 MBC 뉴스 송양환입니다.

(송양환 기자 rainbow@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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