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비 25억 달러"
한국가스공사 러' 현지 법인장 포럼서 밝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가스공사는 러시아 극동에서 출발,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건설 비용을 25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고 가스공사의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현지 법인 이창선 법인장이 28일 밝혔다.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 법인장은 이날 극동 사할린주(州) 주도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열린 '사할린의 석유와 가스' 주제의 에너지 포럼에 참석해 발표하면서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건설 비용이 25억 달러(약 2조9천억 원)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가장 짧은 노선을 잡을 때 러시아 극동에서 남한으로 이어지는 전체 가스관 길이는 모두 1천100km이며 그 가운데 700km가 북한을 통과한다고 설명했다.
이 법인장은 이날 발표에서 북한이 가스관을 통해 거둬들일 경제적 이익이 정치적 위험을 능가한다며 "가스관 통과 수수료가 북한을 더 유화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수입을 챙기게 되면 좀 더 문명화된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능력과 관련, 이 법인장은 2017년까지 사할린과 극동 지역에서 개발될 천연가스 규모가 한국을 포함한 모든 수입국의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할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의 평가라고 소개했다.
이 법인장은 그러면서 한국은 사할린 대륙붕 가스전 가운데 하나인 '사할린-3' 개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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