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박상천, 모국은행 달러예금운동 제안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발 금융위기로 한국 경제도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재미교포들에게 모국은행에 달러예금운동을 벌여 환율급등 등 한국의 `제2 IMF(국제통화기금)사태'를 막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의 10일 주미대사관 국감에서 박상천(민주당) 의원은 "미국 금융위기 때문에 한국에서 달러 환율이 급상승, 한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재미교포들에게 애국심을 발휘, 모국에 달러예금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금융위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은행 등이 외채 상환 연기가 안되자 이를 갚기 위해 달러를 필요로 하고 있고, 국내 대기업들은 심리적 불안 때문에 달러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국내에서 달러 수요가 많은 반면에 공급이 부족,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어 그는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선 결국 달러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10여년 전 IMF 시절에 금모으기 운동을 벌였던 것처럼 달러예금운동을 벌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내 국민 가운데 달러를 가진 사람들은 많지 않으므로 이번에 재미교포들이 애국심을 발휘, 모국은행에 달러 예금을 하면 좋겠다"면서 "모국은행 달러예금운동이 본격화되면 한국에서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돼 달러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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