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년까지 나쁠지 알수 없다"
2009. 3. 3. 16:45
(오클랜드=연합뉴스) 황정욱 이승관 기자 = 뉴질랜드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일 글로벌 경제위기와 관련, "IMF 때는 우리만 위기였고 세계는 다 좋아 물건 팔아 한 해만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이번에는 내년까지 나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 이 같이 말하고 "그러나 위기는 끝이 있으며 아무리 어려워도 세계가 다 노력해 1, 2년 안에 끝이 나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에는 한꺼번에 폭삭하는 게 아니라 점점 더 어려워 지니까 기업이 공장을 덜 돌리고 물량을 줄이고 일자리가 줄곤 한다"면서 "정부는 수출은 적게 돼도 일자리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에 대해 "축하할 일이나 걱정이 있다"면서 "살고 있는 그 국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한국 정치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 당을 만들고, 어느 당인지 하는 식이 되면 이민 사회에 갈등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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