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외무상 독도 발언 철회 촉구

김호준 2012. 1. 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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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가네하라 공사 초치..강력 항의

외교부, 가네하라 공사 초치..강력 항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부는 25일 독도 문제와 관련 "할 말을 하겠다"는 일본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강력 항의하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겐바 외무상이 일본 국회에서 역사적ㆍ지리적ㆍ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하게 영유권을 주장한 것과 관련 강력히 항의하며 이러한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겐바 외무상은 전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독도 문제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적 지배와 이를 강화하는 조치를 수용하지 않고 할 말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국내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조 대변인은 "겐바 외무상이 전례 없이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관한 부당한 주장을 내세운 점을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누차 표명해 온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한일 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다짐을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에 역행하는 행동으로 나오고 있는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독도는 우리나라가 영토주권을 확고히 행사하고 있고 우리 국민이 언제나 자유롭게 왕래하는 우리의 영토로, 우리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일본의 어떠한 기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재신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가네하라 노부카쓰(兼原信克)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불러 겐바 외무상의 독도 발언에 대해 항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는 일시 귀국 중이어서 가네하라 정무공사를 초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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