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의 정치] "서울시장 나오면 찍겠다" 한명숙(12.4%)·나경원(10.6%) 1·2위

황대진 기자 2011. 8. 2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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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_시장 불출마 선언한 원희룡 전체 5위, 남성 후보 중 1위

조선일보 와 미디어리서치가 25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다음 서울시장감으로는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3~4위도 민주당 추미애 · 박영선 의원이 각각 차지, 여성 후보 4명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모름' 또는 '무응답'이라고 답해 현재 인물 구도하에서는 유동성이 매우 큰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한 전 총리는 12.4%를 얻어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한 전 총리는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0.6%포인트 차이로 패한 바 있다. 이어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역시 두 자릿수인 10.6%를 기록하며 오차범위(±4.4%) 내에서 한 전 총리와 접전을 벌였다. 이번 주민투표에 '참여했다'고 답한 사람 중에는 나 의원이 서울시장에 적합하다고 꼽은 사람(19.7%)이 가장 많았던 반면 불참자들은 한 전 총리를 가장 많이 지지(19.6%)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한 전 총리가 나 의원에 비해 두 배 안팎의 지지를 얻었고, 나 의원은 50대 이상에서 한 전 총리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이어 민주당 소속의 추미애 의원(3.9%)과 박영선 의원(3.1%)이 그 뒤를 이었다.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여성이고 이 중 나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가 민주당 소속이다.

남성 후보 중에서는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이 2.8%를 얻어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이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2.3%,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 1.9%, 김한길 전 의원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각각 1.0%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을 민주당이라고 답한 사람의 32.7%는 한 전 총리를 서울시장에 적합하다고 꼽았고 10.6%가 추미애 의원을, 6.8%가 박영선 의원을 각각 꼽았다.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는 나 의원 23.4%, 원 의원 4.8%, 맹 장관 2.9% 순이었다.

한편 선거 시기에 대해서는 '오 시장이 9월 말 이전에 사퇴해 10월 말 보궐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32.3%, '10월 이후에 사퇴해 내년 4월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33.1%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주민투표에 '투표했다'고 답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10월 이후에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41.3%)이 9월 이전에 해야 한다는 의견(14.1%)보다 많았지만 '투표하지 않았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9월 사퇴 의견(46.5%)이 10월 이후 사퇴 의견(27.1%)보다 많았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는 10월 이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9월 사퇴 의견보다 많았던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57.4%는 9월 말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여야 1대1 대결이 될 경우 전체 응답자의 24%는 한나라당에, 23.4%는 야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해 접전이 예상됐다. 이 질문에 대해 '모름' 또는 '무응답'이라고 답한 부동층도 52.5%에 달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3.2%, 민주당 20.1%, 민주노동당 1.8%, 진보신당 1.6%, 자유선진당 1.5%, 국민참여당 1.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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