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뱃길 열리나.."경제성 없다" 감사원 반대

최효안 2011. 6. 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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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해와 한강의 여의도를 연결하는 서울시의 서해뱃길 사업이 안팎의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했지만 감사원이 무리한 사업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서 사업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내륙 항구인 김포항.

여기서 인천 앞 서해를 연결하는 경인 아라뱃길이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김포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5km의 뱃길을 연장해 서울 도심에서 배를 타고 곧바로 서해로 나갈 수 있는 서해 뱃길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화대교의 교각 간격확장공사도 이 서해뱃길을 위한 준비작업입니다.

뱃길이 열리면 서울시는 여의도에 항구를 만들고, 국내외 크루즈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과 인천 제주를 뱃길로 열고 나아가 중국까지 연결하는 크루즈의 관광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는게 서울시의 전망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도시 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관광산업 및 그 연관산업의 하나의 뱃길을 여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대통령과 담판을 해서라도 국고를 지원받더라도 반드시 완성해야 될….]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뱃길의 실효성을 이유로 거세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염형철/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 집행위원장 : 서울시가 허심탄회하게 계획을 내놓고 그 부분에 대해서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을 거치기를 바랍니다. 한강운하와 관련한 주민투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감사원까지 나서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한 예산 낭비 사업이라고 직격탄을 날려 서해뱃길은 최대의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감사원에 재심을 청구하고 양화대교 공사도 일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과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염석근)

최효안 hyo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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