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싸고 미묘한 기류] "홍의원 잘했어요" 민주당은 칭찬 릴레이

2011. 4. 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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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한나라당 초선 홍정욱 의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칭찬 릴레이에 나섰다. 홍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표결에서 기권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EU FTA는 외통위에서 '선(先) 대책 강구' 등 충분한 심의를 하기로 합의했는데 왜 (한나라당이) 날치기를 시도하느냐"며 "홍 의원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치켜세웠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트위터에서 "홍 의원의 기권은 회의에 불참하여 권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고 소속 정당의 일방적인 지시를 거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혜영 전 원내대표 역시 트위터를 통해 "소신 있는 의원님의 행동에 경의를 표합니다"고 밝혔고, 이에 홍 의원은 "감사합니다. 대표님"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민주당은 정부가 농업 보호 대책 등 각종 보완책을 약속한다면 한·EU FTA의 4월 국회 처리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17일 "정부가 서면 등을 통해 제대로 된 대책을 약속하면 된다"며 "(재보선이 끝난) 28일 이후 해당 상임위와 전체회의 등을 열어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내건 농업 보호 대책은 농가소득보전직불제 조기 도입, 농가부채경감법 제정, 폐업지원제도 운영 연장과 피해보상 현실화, 배합사료 부가세 영세율 영구 적용, FTA 체결로 이익을 보는 산업 이익 일부의 농업 분야 투자 등이다. 민주당은 또 축산 농가를 위한 목장용지의 양도소득세 감면과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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